민주당 시의원 공천 잡음 지속·여야 시장 후보, 사활 건 공방

 

[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6·1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15일 남겨둔 가운데 대전시장 후보간 난타전에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공천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선거전 혼탁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의 시의원 공천과정이 투명성과 공정성을 잃었다며 반발해 윤종명(동구), 홍종원(중구) 시의원 2명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시의원 출마를 선언하며 연대에 나섰다.

최근에는 대덕구 제1선거구 김태성 시의원 후보가 석연찮은 방법으로 자신을 배제하고 다른 후보로 작전하듯 교체하고 인격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인 더불어민주당에 남아 있을 명분이 사라졌다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하며 경선에 뛰어 들었다.

이들의 무소속 출마가 찻잔속 태풍으로 그칠지 다수의 유권자들이 이들의 명분에 공감하며 선거판에 광풍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여야 대전시장 후보간 난타전도 유권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각자의 공약을 제시하며 진행되던 경쟁 구도가 최근 TV토론을 계기로 상호 검증을 넘어 사활을 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허태전 후보측은 이장우 후보 선대위가 이장우 후보를 비방하려는 목적의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유포한 실체가 밝혀졌다며 대전시장(예비) 후보자 허태정 후원회가 그 주범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13일자 보도자료를 문제 삼았다.

허 후보측은 논평을 통해 일부 언론과 공모한 정황마저 보인다며 이 후보측이 “상상의 나래까지 펼치고 있다. 점입가경이 따로 없다”며 “정작 있지도 않은 ‘주범’과 ‘공모자’를 만들고 사건을 만드느라 고생한 노력은 가상하나 아무런 근거도 없이 선량한 시민들을 호도해서는 안된다. 차라리 정확한 근거를 확보해 내용을 공개하고 수사를 의뢰하는 게 먼저일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장후 후보측은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근거 제시 없이 가해자를 특정한다 하니 보여드겠다”면서 “허태정 후보 측과의 공모 정황을 제기하자 기사가 사라진 것은 불법적 행위에 대한 자백 아닌가. 상상의 나래까지 펼치고 있다는 입장이 현실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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