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참신한 이미지 겹겹이 직조된 듯 하다”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제28회 지용신인문학상에 이영미(57·여·충북 청주시 서원구·사진)씨의 ‘목어’가 선정됐다.

12일 충북 옥천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재종 옥천군수, 유정현 옥천문화원장 및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하며 당선자의 수상을 축하했다.

지용신인문학상은 한국 시문학사의 우뚝한 봉우리 정지용(1902~1950년) 시인을 기리고 한국문단을 이끌어갈 역량 있는 시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번 공모에는 해외를 비롯한 전국에서 300여명이 2천28편의 작품을 응모했다.

응모작들은 유종호(전 대한민국예술원회장) 평론가와 오탁번(원서문학관 관장) 시인이 심사를 맡았다.

수상작인 ‘목어’는 “목어와 스님이 마주 보며 넌지시 건네는 속삭임이 아주 세밀하게 굴절되어 참신한 이미지로 겹겹이 직조된 듯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당선자 이씨는 “자연을 바라보는 맑은 시선 유지해가며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시를 쓰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영미씨는 전업주부로서 수필가로 활동중이며, 2021년 ‘에세이 문예’에 수필 ‘패각’으로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당선자인 이씨는 당선패와 함께 상금 500만원을 수상하고 ‘목어’를 낭독하며 한국문단에 시인으로 공식 등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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