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비 절감 도움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이 축산농가에서 5월 중순 이후 월동사료 작물을 수확할 때 조사료 용도에 따라 수확시기를 조절해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국제 곡물 등 해외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출입 통제와 기상이변에 따른 건초 수출국들의 생산량 감소로 풀사료와 배합사료 곡물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축산농가들의 조사료 생산은 어느 해보다 중요한 작업으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파종한 월동 조사료 중 맥류인 트리티케일, 귀리, 호밀, 청보리는 영양이 풍부하며 풀과 알곡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사료가치를 판단해 적절한 시기에 수확해야 한다.

그 중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을 교잡해 만든 추위에 강한 작물로 가축이 좋아하는 밀의 특성과 호밀의 강한 재배 안정성 때문에 겨울철 사료작물로 인기가 높다. 이러한 풀사료를 가축에게 풋베기 마른풀로 먹일 때는 영양 성분이 많은 이삭 패는 시기(출수기)에 수확하는 것이 좋고, 다른 원료와 섞는 배합사료로 먹일 때는 이삭이 달리고 알곡이 충실해지는 시기에 수확하는 것이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

겨울철 휴경지를 최대한 활용하면 풀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토지이용률 향상과 축산농가의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가축분뇨의 효율적인 처리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

최재선 기술보급과장은 “축산농가들이 사료작물 재배확산은 탄소중립 시대에 더욱 확대 실천해야 할 핵심 과제가 됐다”며 “충북에서 품질이 우수한 사료작물이 더 많이 생산, 유통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펼쳐나가 축산농가 경영 안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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