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협의체, 매주 3자 협의 추진…총장 공백 최소화 나서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한국교통대학교 구성원들이 총장 공백 최소화를 위해 ‘매주 3자 협의 추진’ 등 총력전에 나섰다.

12일 교통대에 따르면 구성원 간 총장 선거 투표비율 합의 불발로 총장 공백이 현실화됨에 따라 교수, 직원, 학생 등 대학 3주체는 총장 공백 최소화를 위해 지난 11일 투표 비율 특별협의체를 시작으로 매주 1회 회의를 열어 합의를 도출하기로 했다.

특별협의체는 교수(교원) 3명, 직원 3명, 학생 3명 등 학내 3주체가 동등한 비율로 구성, 지난 3월 모였으나 이견만 확인한 채 산회했고 그동안 시험과 행사 등 학사 일정으로 회의를 소집하지도 못했다.

교수들이 사실상 전권을 행사해 온 국립대 총장 선거는 ‘교원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에 따르도록 했던 교육공무원법이 지난해 ‘교원, 직원, 학생의 합의된 방식과 절차’로 개정되면서 합의를 위한 산고를 거듭하고 있다.

직원과 학생도 주체적인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교수·직원·학생 스스로 투표비율을 다시 정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으나 반년이 다 되도록 3주체는 신경전만 지속하고 있다.

80대 20이었던 교수와 직원·학생의 투표 비율을 어떻게 조정할지가 쟁점이다. 교수회는 70대 30 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직원·학생은 ‘법 개정 취지에 반한다’면서 이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교통대는 현 총장 임기 종료 이후인 7월 초 총장 선거 실시를 목표로 투표 비율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박준훈 총장 임기가 끝나면 새 총장을 선출할 때까지 전기만 교무처장이 총장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