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응수/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 상담위원

직장인들의 꿈은 “언젠가는 독립하여 내 사업을 해야지”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다.

이렇듯 창업을 하려면 여러 가지 요소들(인원, 자금, 장소, 물적 시설 등)을 필요로 하겠지만 이 중에 제일 중요한 부분이 자금이라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먼저 별 다른 생각 없이 사업자 등록을 내놓고 보는 데 사업자등록을 하는 순간부터 사업은 시작되었다고 보며 이는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이 든다.

우선 창업을 하려면 세밀한 사업계획하에 철저한 시장분석 등 사전에 해야 할 일들이 상당히 많지만 이러한 것들은 다 준비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중요 부분이 자금조달 및 운용방법이라고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자금은 인체로 말하면 혈액과도 같은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업 시 필요한 자금에 대해 자금계획을 세워야 하는 데 사업의 종류, 규모, 아이템, 기술성 등에 따라 자금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다 다를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금융기관 및 자금종류를 선택하여야 한다.

이러한 자금조달을 위해서 먼저 해야 할 일이 자금계획의 수립이다. 용도별로 구체적이고 세밀히 자금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이러한 필요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자금조달 방법은 신규설립투자 및 자본증자를 하거나 은행 등의 차입 사채발행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나 필요자금(시설자금 및 운전자금 등)을 적기에 조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융기관 등에서 차입하기로 하였다면 이 때에 제일 중요한 것이 회사 규모 및 실정에 맞는 대출기관을 선택하는 것이고 그 다음이 어떤 자금을 활용하느냐의 문제이다.

만일 회사가 제조업이고 인원이 5명 미만이라고 가정을 하고 특별한 기술력은 없고 필요로 하는 자금이 5천만원에서 1억원이라고 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금융기관 및 자금 종류는 좁혀지게 된다.

이 회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나 지역 신용보증재단 등을 이용하는 것이 자금조달을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다. 물론 매출도 어느 정도 발생하는 것이 좋다.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나고 유망한 기업이라 하더라도 매출이 일어나지 않으면 기업의 평가 시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고 대출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

반면에 제조업이나, 지식기반산업 등의 업종이며 특허 등이 있고 기술력도 독창적이고 자금규모도 상당히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중소벤처진흥공단이나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창업진흥원 등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 즉, 회사의 규모나 업종 ,아이템, 기술력, 필요자금 규모, 현재 매출이 발생되고 있는 정도에 따라 금융기관 등을 선택하고 자금종류를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창업하기 전에 “왜 창업을 하여야 하는가?”라는 물음에서부터 출발하여 사전에 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통해 본인이 투자할 수 있는 자금 규모 등을 계산하고 나머지는 타인자본을 이용해야 하는 데 성공사업으로 다가가려면 시장분석, 경쟁업체분석, 사업타당성 분석 등을 통한 세밀한 사업 준비 후 사업을 시작해야 만이 좀 더 성공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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