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균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문자메시지 보장 요구 거절 때문에 결렬”


윤건영 후보 “김 후보 미온적 대처” 주장에 “근거없이 매도말라” 반박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김진균 충북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는 10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건영 예비후보의 단일화 무산 관련 기자회견 내용을 반박했다.

김 예비후보는 “윤건영 예비후보는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3자 단일화 무산을 발표하며 제가 단일화에 미온적이라 더는 단일화 논의가 무의미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라며 “이는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 협상에서 여론조사 50%, 선거인단 50%를 반영하자는 것은 큰 틀에서 합의 됐다”면서 “윤건영, 심의보 후보가 2자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한 만큼 2차례 문자메시지를 보장해야 한다는 요구를 (심의보)후보 측이 수용하지 않아 결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두 후보 측에서 합의를 끌어 내려는 의지가 있었다면 처음에 합의한 안을 받겠다고 하면 끝나는 것”이라며 “윤 후보가 ‘김 후보 측이 오전 회의를 이어가던 중 불참해 단일화 협의가 결렬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 단일화 과정은 진통이 있지만 세 후보 중 누군가는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후보가 돼 충북교육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본 후보 등록을 준비하고 있지만 단일화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윤건영 예비후보가 제가 단일화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매도하는 것은 어떤 근거인지 반드시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근거가 없다면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윤건영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심의보 후보, 김진균 후보 등 예비후보 3인은 각자 제안한 단일화 추진 방안을 놓고 지난 5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면서 “나와 심 후보는 김 후보의 동참을 기다렸으나 김 후보가 단일화 추진 논의를 회피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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