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어린이날 행사 풍성
가는 곳마다 나들이객 북적

제100주년 어린이날인 5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린 색동 어린이날 큰잔치에서 어린이들이 물총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 곳곳에서 5일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와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면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 넘게 움츠렸던 어린이들이 모처럼 야외 행사장에서 맘껏 뛰놀았다.

청주 어린이회관과 동물원은 이날 오전부터 가족과 함께 온 어린이들로 북적였다.

어린이회관에서는 여름꽃 2천본 나눔, 효도 엽서 쓰고 타투 스티커 받기, 어린이날 가족체험 마당 등의 행사가 열렸다.

청주동물원에서는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무료입장했으며, 야생동물과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동물생태해설사를 운영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인근 청주국립박물관도 가상현실 실감콘텐츠 황비창천(煌丕昌天·밝게 빛나는 창성한 하늘)을 선보였다. 

고려 동경 중 황비창천이라는 명문이 적힌 거울에 대한 이야기를 각색한 영상으로 어린이들이 황비창천이 새겨진 거울 속으로 들어가 바다를 탐험하며 즐거워했다.

한국교원대학교는 ‘색동 어린이날 큰 잔치’ 행사를 열었다.

초등교육과 학생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교내 치어리더 동아리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물총놀이, 보드게임 등의 놀이마당과 향수·팔찌 만들기 체험마당 이어져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시켰다.

충북자연과학교육원도 이날 가족 체험 프로그램인 세대공감 ‘과학관은 살아있다’를 운영했다.

친환경 전사 컵 만들기, 천체투영실의 우주 페스티벌, 별자리 여행, 청주시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과학관 힐링 콘서트로 어린이들을 맞이했다.

충주시에선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오전 10시부터 페이스 페인팅 체험행사, 풍선놀이, 민속놀이 등을 진행했다. 제천시에선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추리·관찰형 프로그램인 ‘박물관에 누가누가 숨었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상설전시실을 탐색하고 관찰하며 그림을 그리는 활동으로, 박물관에 대한 관심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괴산군은 홍범식 고택 일원에서 ‘15회 괴산군 어린이날 큰잔치’를 펼쳤다. 행사는 100주년 백일장·영상공모와 전래놀이, 인라인교실, 달고나 만들기, 타로마녀, 어린이 초상화 그리기, 소방안전교육 등 체험형 부스와 먹거리마당 등 가족이 함께 즐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음성군은 철박물관에서 ‘철박물관에서는 누구나 어린이’를 주제로 어린이가 가진 무한한 상상력과 미래를 응원하며 모두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보은군에선 보은꿈꾸는마을이 주관한 어린이날 놀이이벤트가 뱃들공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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