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전재국 기자] 부여군이 추진하고 있는 ‘실시간 누수확인 사전안내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원격검침통합시스템을 활용해 누수 상황을 사전에 확인해 수용가에 안내하는 서비스다.

군 상하수도사업소에서 2020년 본격 시작한 이 서비스는 어떻게 하면 주민들의 요금부담을 덜어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수도관리팀 직원들의 고민에서 비롯했다. 앞서 2014년부터 상수도 검침계량에 무선인터넷을 통한 원격검침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해를 거듭해 점차 확대해 온 노력이 이어진 결과다.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 긁어줬다는 측면에서 주민 중심 적극행정이 돋보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사회복지과와 협력해 어르신과 거동불편자를 위한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실시간 사용량을 분석한 뒤 일정 기간 이상 상수도 사용이 없을 때 연고자에게 문자를 발송하거나 전화로 안내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상하수도사업소는 수용가의 고의나 과실이 없는 지하와 벽체 등 눈으로 볼 수 없는 곳에서 누수로 발생한 수도요금에 대해 요금감면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감면을 원하는 수도사용자는 수도요금 고지서를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누수공사 시행 전·중·후 사진과 누수복구 공사비 영수증 등을 첨부해 누수감면을 신청하면 부과금액 중 3개월 평균 사용량을 제외한 누수량에 대해 최대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단, 변기와 물탱크 또는 보일러, 수도꼭지 등 노출 배관에서 물이 새는 경우는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에는 기준 매월 수용가 60여 곳에 월평균 650만원 상당의 누수감면을 지원했다. 기초수급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가구, 모범업소 등이 대상으로, 수도를 사용하는 주민이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민에게 안심하고 질 좋은 물 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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