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재단 ‘문화로운 사파리’ 디지털 가상 자산 진입 노하우 전수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문화로운 사파리’개장 첫날, 흥행과 내용 모두 성공적이었다. 덕분에 지역예술도 낯설고 높게만 느꼈던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라는 진입장벽을 넘어설 수 있었다.

28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박상언)이 신규 론칭한 지식공유포럼 ‘문화로운 사파리’에는 지역 예술계부터 대학, 문화행정 기관까지 다양한 참석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

이는 ‘문화로운 사파리’가 첫 주제로 삼은 ‘대체 불가 토큰 - NFT’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읽을 수 있는 증거로, 참석자들은 과연 지역예술이 NFT라는 최첨단 디지털 가상 자산의 진입장벽을 넘을 수 있을지 궁금증과 기대로 포럼에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발제를 맡은 큐레이터 콜렉티브 LTBA의 서준호 기획자(오뉴월 대표)는 자신과 LBTA 기획자들이 함께 진행한 ‘최초의 파인아트 NFT 프로젝트’가 어떻게 첫 시도 만에 완판을 거둘 수 있었는지 실전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생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기존의 예술과 최첨단의 디지털 툴인 NFT를 효과적으로 접목할 방법을 고민하다 우선 물리적 형태가 없어 판매와 유통이 어려운 퍼포먼스와 설치 장르의 작품부터 디지털화 하기로 결심했다”는 그는 이 과정에서 ‘Web3.0’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고 전했다. ‘Web3.0’은 블록체인 기반 개인화·지능화된 차세대 인터넷 환경으로, 참여자 개개인이 거대한 플랫폼과 은행의 개입 없이 자율공동체를 구성해 NFT같은 가상 자산을 신뢰하고 소유할 수 있게 한다.

 “LBTA가 주목한 건 이러한 자율공동체가 단순히 NFT작품을 소유하고 경제적 혜택을 얻는 것을 넘어 ‘감성적 혜택’을 경험하게 만드는 것”이었다는 서 대표는 지역의 예술인들과 결합해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자평했다.

또한 “NFT가 예술을 새로운 개념으로 사고파는 수단인 것은 분명하지만 ‘경제적 공동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감성적 공동체’를 구성해야 시너지가 난다”고 강조한 그는 자신들 역시 NFT 작품 구매자(홀더)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대화방을 개설해 꾸준히 대화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창작자에게 가장 예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인 ‘저작권’ 문제부터 값어치가 급락했을 때의 대응 방안, 아트+재테크의 전망, 과연 예술이 NFT화 되는 것이 정당한가 등 뜨거운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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