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 공천 작업 마무리 단계…경선 지역 후보, 내달 1일까지 결정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6·1 지방선거가 30여 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충북 여야 광역·기초단체장 후보가 이번 주말 확정된다.

2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단체장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양당은 경선을 통해 공천을 확정하지 못한 지역의 후보를 다음달 1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먼저 충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맞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닮은꼴 선후배 간 대결로 관심을 끈다. 청주가 고향인데다 청주고와 연세대 동문이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 1977년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문재인 정부와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 간 대리전 양상도 띠고 있다. 노 전 실장은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다. 김 전 장관은 경기도지사에서 충북지사 출마로 선회하면서 ‘윤심’이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제천시장은 민주당 이상천 현 시장과 국민의힘 김창규 주아제르바이잔 대사가 본선을 치른다. 이들은 제천고 선후배 사이다.

진천군수 선거는 전현직 군수 간 대결로 압축됐다.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송기섭 현 군수와 국민의힘 김경회 전 군수가 대결한다.

괴산군수 선거는 리턴 매치가 성사됐다. 민주당 이차영 현 군수와 국민의힘 송인헌 전 충북도 혁신도시관리본부장은 4년 전 격돌했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된 정성엽 전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이들 외에 민주당 충북도당은 단양군수 김동진 전 단양군의원, 음성군수 조병옥 현 군수를 공천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청주시장 이범석 전 청주부시장, 충주시장 조길형 현 시장, 증평군수 송기윤 재경 증평군민회장, 음성군수 구자평 전 음성군 금왕읍장, 옥천군수 김승룡 전 옥천문화원장, 영동군수 정영철 국민의힘 충북도당 부위원장을 각각 후보로 선출했다.

나머지 지역은 경선을 치러 후보를 뽑는다. 민주당은 청주시장 송재봉·한범덕·허창원, 충주시장 맹정섭·우건도·정상교·한창희, 보은군수 구상회·김응선·박연수, 옥천군수 김재종·황규철, 증평군수 김규환·연종석·이재영, 영동군수 김재영·박동규·윤석진 등의 예비후보가 예선전을 벌인다.

경선은 이날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치러진다. 방식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한다. 결과는 30일 발표한다.

국민의힘은 29∼30일 경선을 진행한다. 단양군수 후보자는 김문근·류한우, 보은군수 구관서·구영수· 최원태·최재형 예비후보다.

책임당원 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로 합산해 후보를 뽑는다. 결과는 다음달 1일 발표된다.

공천받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는 다음달 12∼13일 후보자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