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광물학 연구팀 채굴 현장 답사…광물학적 특성 규명 연구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신비의 광물 ‘일라이트’의 가치와 효능을 다시 한번 재조명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28일 영동군에 따르면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김진욱 교수와 공주대 지질환경과학과 김현나 교수가 이끄는 대학원생과 연구원들이 점토광물의 광물학적 특성 규명을 위해 이날 영동을 방문했다.(사진)

이들은 영동지역의 용궁광산(용궁일라이트)과 한울광산(메덱스)을 방문해 일라이트 원석을 채취하고 채굴 현장도 둘러봤다.

이들은 일라이트가 가진 잠재력과 가치를 확인하고, 관련 산업 발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날 현장 탐방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문헌상으로만 알고 있던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상당히 유익했다”며 “채취한 원석으로 일라이트 특성 규명을 위한 연구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수들도 “일라이트에 대한 기초 연구가 탄탄해야 사업화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영동 일라이트의 광물학적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라이트는 중금속 흡착, 항균효과, 유해물질 탈취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광물로 영동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인 5억t 정도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천연 화장품, 수처리제, 가축 보조사료, 친환경 건축자재 등 각종 산업 분야에 원자재로 공급되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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