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생명·오창·옥산산단 연계
소부장산업 글로벌 기술거점 구축
3년간 9200억 투입해 경쟁력 강화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는 청주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오송생명산단, 오창과학산단, 옥산산단이 범정부 합동 공모사업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평가 절차를 거쳐 충북도를 포함한 전국 5개 시·도 지역을 2022년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으로 예비 선정했다.

산업단지 대개조는 제조업 중추 산업단지를 지역산업 혁신 거점으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범정부 사업이다. 부처간 협업을 통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15개(매년 5개) 지역을 선정해 정부 사업을 패키지로 집중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충북도의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청주산단을 거점산단으로 오송생명, 오창과학, 옥산산단을 연계한 지능형 융합기술 육성을 통한 소부장산업 글로벌 기술거점 구축을 비전으로 추진한다.

사업내용을 보면 스마트제조혁신, 근로자공간혁신, 탄소중립실현 등 3대 중점과제를 실현할 6대 실천과제와 9천200억원(국비 1천800억원) 규모의 25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된 혁신계획(2023~2025년)을 수립·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주산단을 지능형 반도체산업 특화 첨단형 소부장 가치사슬의 중심으로 육성하고, 오송생명산단은 첨단의료, 오창과학산단과 옥산산단은 이차전지ㆍ수송기계부품과 지능형IT부품 산업 중심으로 특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충북도는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 예비 선정으로 연말까지 중앙부처 협의와 전문가그룹 컨설팅을 통해 도가 제안한 혁신계획을 수정·보완 구체화하고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통해 세부사업을 최종 확정 받게 된다.

이종구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산업단지 대개조 혁신계획이 목표대로 추진되면 2025년까지 생산액 증대 40조원, 수출액 증대 426억달러, 신규 일자리 9천600명을 창출할 수 있다”며 “산업단지 대개조 혁신계획의 성과목표 달성을 위해 지자체와 연구기관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입주기업들이 실질적인 수혜를 받고, 혁신성장과 지역산업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도의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충북도는 2020년부터 공모에 참여했으나 노후 국가산단 위주의 선정으로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이후 충북과기원, 충북연구원, 충북테크노파크 등 14개 기관 30여명에 달하는 기획·자문위원회를 거쳐 거점산단과 혁신계획을 수정해 마지막 세번째 공모에 도전해 결국 2022년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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