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하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 옥천군지부장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 옥천군지부 조합원 간담회 모습.

 

민과 함께하는 노사문화 개척…노·사·민 동반성장 기반 마련

공직의 사회적 가치 실현 앞장·노조원 일·삶 균형 시책 추진

“노사문화 우수 대통령상 수상…노사 간 신뢰·소통 중요성 인정 받아”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노-사-민 맞손을 통한 win win 파트너십 구축으로 2019년 청소년정책평가 우수지자체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2020년 지방규제혁신 우수기관 대통령 표창, 여기에 2021년 안전문화 유공 국무총리 표창, 하반기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성과점검 우수기관 선정(행정안전부장관), 지역발전 분야 인구감소 위기 대응 유공으로 3년연속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고운하 전국공무원노조 충북 옥천군지부장.

전국 공무원노사문화의 새로운 롤모델을 창출한 인물로 알려진 고 지부장이 재선의 지부장직을 마치고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게 된다.

고 지부장은 공직자로써 ‘주민과의 두터운 신뢰 속에서 지역민과 함께할 때 올바른 노사 관계가 정착할 수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노사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힘써온 인물로 전국 공무원노조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무엇보다 고 지부장은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과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외식업지부와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일반적 노사문화의 틀을 깨고 ‘상생의 노사문화, 민과 함께하는 노사문화’를 개척한 장본인이다.

이같은 협약을 통해 노조원들이 관내 업체 방문 시 노조 조합원증을 제시하면 품목별로 5~10%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골목상권 활성화와 협약 업체 이용을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특히, 지역의 50여 개가 넘는 소상공인 업체와 협약, 지역 공무원들의 능동적 참여와 솔선수범으로 상호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창출했다.

또한, 매주 금요일 군청 구내식당을 휴무하고, 관내 외식업소를 이용하는 ‘매금데이’를 운영하면서 지역 상인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들은 주 1회 정기적으로 관내 식당을 이용하고, 외식업소는 청결한 환경 및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노-사’뿐만 아니라 ‘노-사-민’이 다 같이 참여하는 win-win 파트너십을 형성한 것이다.

이것은 옥천군 노사가 타 기관의 모범이 되는 선진 노사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으로 평가받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다양한 노-사-민 협력 사업을 통해 민심을 통합하고, 상호 융화·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희생이 아닌 배려와 양보를 통해 지역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노사민 동반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조합원의 복지 증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위해 군수를 비롯한 지부장, 수석지부장 등 모든 조합원이 참여하는 릴레이 성금 기탁을 통해 총 1억4천만원의 기부금을 모집하는 등 기부문화 조성을 통해 공직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기도 했다.

옥천군 노사는 협력적 노사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노사간 정례적으로 분기별 간담회 및 워크숍을 개최해 조합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근로조건을 개선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과 개인의 삶이 조화를 이루는 조직 문화를 형성하고, 활기찬 직장 문화 구축을 위해 직장 내 9개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30년 동안 사용한 구내식당 테이블과 의자를 교체함으로써 쾌적하고 안락한 식사 환경을 제공했다.

또한, 3개 구좌 총 440일의 콘도 및 하계휴양소를 운영했으며, 부서별  단합 대회비지원 등을 통해 신바람 나는 조직 문화를 조성했다는 평이다.

노조원들의 후생복지를 위해 노조사무실 내 안마 의자 설치해 공무업무로 지친 피로를 완화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임신부에게는 임신 출산 축하 포인트를 지급하고, 재직기간별 장기 재직 휴가를 실시함으로써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시책을 추진했다.

이는 직원 간 소통 강화 및 활기찬 직장 문화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조합원 처우 개선과 복지 향상을 통해 조합원을 배려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공공서비스의 질 개선의 선순환 체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또한, 근무환경 개선과 공직자 권익 보호를 위한 직원 의견 수렴과 고충을 처리하기 위해 ‘직급별 간담회’를 추진하며 직급별 특성에 맞는 주제 설정으로 노사 갈등 해소를 하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

간담회를 통해 치매요양센터 장애인복지관 건립 등 300억원 이상 신규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건축직 인원 추가 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3월 묘목축제, 4월 참옻축제, 5월 도 지정 최우수축제인 지용제, 7월 향수 옥천 포도·복숭아 축제에 따른 직원들의 노고를 인정해 3년 연속 특별 휴가 제공으로 화합·상생하는 공직사회 구현에 기여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문형 자치행정과장은 “노사관계는 자전거의 앞뒤 바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나가 멈추면 움직일 수 없고, 늘 같은 속도로 가면서 균형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무엇보다 원만한 노사관계가 정립되다보니 공직사회가 활기가 넘치고 이를 통해 조합원의 지위향상과 더불어 군민의 참 봉사자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옥천군의 화합된 노사문화는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일 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의 업무 향상으로 이어지고, 결국은 군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운하 지부장은 “민선 7기 들어 김재종 군수의 배려로 직원의 후생복지가 전국에서 제일 잘 갖추어진 곳에서 근무하는 느낌이 들 정도”라며 “이같은 화합된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군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 노사문화를 가진 옥천군이 뿌뜻하다”며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조합원의 행복이 곧 5만여 군민의 행복’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노사 간 신뢰와 소통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큰 영광이고 앞으로도 조합원과 공공의 이익을 함께 중시하여 주민들에게 인정받는 노사 관계 형성을 통해 공공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건전한 노사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조합원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노사 상호간 불신을 해소하고, 조합원의 의견을 하나하나 반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사측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공직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조합원과 함께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