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꿈세상 정철어학원 대표

 

“내가 얘기하는 땅에 2억만 투자해! 2년 후에 4억을 만들어 줄게!”

정·관계에 마당발로 알려진 가까운 지인이 인맥을 자랑하며 권하는 말에 친구가 땅을 샀다가 낭패를 보았다. 그 친구는 ‘그렇게 확실한 땅이면 그 지인이 왜 직접 사지 않았을까?’ ‘이런 호재가 왜 나에게까지?’라는 깨달음을 낭패를 보고 나서야 깨달았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There is no such thing as a free lunch)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명언이다. 언뜻 지금 당장은 공짜인 것 같지만 결국 알게 모르게 어떤 형태로든 그 대가를 지불하는 상황을 ‘공짜 점심은 없다’라고 표현한 것이다.

어느 음식점에서 식사 후, 옆 카페에 음식점 영수증을 제시하면 커피값 50%를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있다.

기업이 초과이윤을 동종의 다른 사업장에 보조하는 이러한 현상을 경제학적으로 ‘교차 보조’라고 한다.

하지만 순수한 교차 보조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할인’이라는 단어가 앞을 가려 커피값을 아낀 것 같다. 하지만 식사의 가격에 커피값도 반영돼 결국 내가 그 커피값을 지불한 것이다.

제자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을. 어쩌면 모두 알고 있을 이 사실을.

학생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름 모두 보랏빛 꿈을 꾼다. 엉망진창인 삶을 소망하는 사람은 없다. 좋은 직장, 행복한 가정을 꿈꾼다. 백마 탄 왕자, 백설 공주를 만나는 꿈을 꾼다. 나는 학생들에게 되묻는다.

“백설 공주, 백마 탄 왕자가 과연 너를 선택할까?”

“왜?”

“그가 당신을 보고 반할 만큼 너는 준비가 되어 있나?”

공짜는 없다. 백마 탄 왕자도 좋은 직장도 행복한 가정도 그냥 나에게 오지는 않는다. 열심히 탐구하여 방향을 찾고 지독하게 노력하여야 한다. 지금의 시간들이 미래를 만든다.

유명한 차이콥스키의 스승 안톤 루빈스타인은 러시아의 궁정악장을 지내고 왕실 악우협회를 설립한 뛰어난 피아노 연주자이자 작곡가이며 음악 교육가이다. 어느 날 루빈스타인의 친구가 그에게 물었다.

“자네는 그렇게까지 열심히 연습하지 않아도 될 충분한 재능이 있는 것 같은데

왜 그렇게 많은 연습을 하는 거지?”

그러자 루빈스타인은 말했다.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나 자신이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친구들이

눈치를 채고 사흘째 연습을 안 하면 수많은 청중이 바로 알아차린다네”

루빈스타인의 뛰어난 선율도 타고난 재능이 아닌 지독한 연습으로 완성된 것이다.

그냥은 없다. 살다 보면 부딪는 아픔도, 살다 보면 슬며시 다가오는 행복도 알고 보면 그냥은 없다. 내가 남겨놓은 발자국의 이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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