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진 / 청주시의장 인터뷰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하루 2만보 이상 걸으며 ‘오직 시민’ 실천

“코로나로 인해 시민들 자주 못 만나 죄송”

대통령 표창·행안부 장관상 수상 등 쾌거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청주도심 통과 성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코로나 극복에 총력

 

“지금도 하루 2만보 이상을 걸으며 시민들을 만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더 자주 뵙지 못해 죄송할 뿐입니다.”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최충진 청주시의장은 의정활동도 역동적이다. 청주시의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는 등 ‘발품’을 아끼지 않았다.

임기 중 마지막 정례회를 마친 최충진 시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를 들어 봤다.

 

●후반기 의장을 맡아 활동하는 기간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지난 2년간 ‘오직 시민’ 여러분의 행복과 청주시의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직접 뛰며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청주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여러 수상을 통해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지방의회 30주년 기념,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에서 참여한 100여 개의 광역·기초의회 중 1등을 했고, 지난 2월, 대통령표창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청주시의회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을 앞두고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반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와 청주도심에서 5월부터 6월까지 40여일 동안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나간 결과, 국토교통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안에 청주도심 통과 노선을 포함시키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청주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 시민의 봉사자, 시민의 해결사가 되어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2022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공모대회’에서 주민생활 편익 확대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참여와 파트너십이라는 거버넌스 원리로 지방정치의 발전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200여 명의 대상자 중에서 까다로운 심사 절차를 거쳐 최우수상을 수상했기에 더욱 감사했습니다.

 

●의정활동 중 개인적으로 의미있는 성과는.

지난해에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에서 2018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청주시의회 의원발의 제·개정 조례 144건을 대상으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의정감시센터 1차 예비심사,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2차 전문가심사, 3차 최종심사를 거쳐 시민이 선정한 청주시의회 좋은 조례 ‘BEST 31’를 선정했습니다.

제가 발의했던 ‘청주시 무연고 및 저소득 주민을 위한 공영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가  BEST 1 조례로 선발되었고, ‘BEST 31’ 중 4개의 조례가 포함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조례 제정 당시, 무연고자 또는 가족 해체와 빈곤 등이 원인이 되어 장례절차를 이행할 수 없고, 법·제도적 근거가 없어 행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종종 마주했습니다.

이렇게 인간의 존엄성이 위협받는 상황에는 국가가 나서서 누구나 평등하게, 마지막 순간을 인간답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이 조례가 ‘BEST 1’조례로 선정된 이유는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시민들께서 원하시는 정책, 시민들께 필요한 정책을 만든 저의 뜻과 조례의 의미를 높이 평가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임기동안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전례 없던 코로나19가 발병하고 우리의 생활을 송두리째 바꿔놓았습니다. 일상을 잃은 시민 여러분께서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실지 감히 가늠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의정활동에도 아쉬움이 꽤 있었습니다. 청주시의회는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코로나19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노력해왔습니다.

청주시의회는 위기 속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행복을 목표로 매 순간 고민하며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최근 일각에서 인구수가 비슷한 지자체와 비교하며 청주시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한 청주시의회의 입장은.

청주시와 옛 청원군은 지난 2014년 헌정사상 최초로 주민자율통합을 이뤄냈습니다.

‘청주-청원 상생발전 합의사항’에는 통합 후 12년 동안 옛 청원군 지역구와 옛 청주시 지역구 의원 정수를 유지하겠다는 약속이 있었습니다. 도·농 통합에 따른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로가 합의한 내용입니다.

또 옛 청원군 지역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 오송 바이오 산업단지 추가 조성 등으로 인해 앞으로도 인구 유입이 기대되는 지역이므로, 결코 소외되거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선거구가 공정하게 획정되길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의 뜻으로 청주시가 올바르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청주시와 옛 청원군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드릴 말씀은.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시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실 것입니다. 올해는 꼭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간절히 빌어보며, 시민 여러분과 건강한 모습으로 얼굴 마주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2022년은 32년만에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이 시행되는 새로운 지방자치분권 시대의 원년이며, 새로운 시대의 핵심은 바로 시민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는 시민 여러분으로부터 옵니다. 청주시의회는 시민 여러분의 요구에 부응하는 시민의 대변자, 시민의 봉사자, 시민의 해결사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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