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국회의원 관련 허위사실 유포…부적절 발언 사과도 없어”

충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권정희 의원의 발언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본 회의에서 정치적인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정희 의원을 사법기관에 제소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7명은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2일 열린 제264회 임시회 시정 질의 중 권 의원은 의회안건 사항과 전혀 연관도 없는 개인적인 정치 성향을 나타내기 위해 불필요한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하고 지역발전과 시민의 권익만을 위해 논의해야할 본 회의장에서 권 의원은 이미 법원에서 무혐의로 확정된 판결에 대해 허위사실을 추정한 발언으로 시민들이 선출한 이종배 국회의원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고 국민의힘 당직자와 동료 시의원에게 조차 모욕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권 의원의 발언은 불특정다수가 시청하고 있는 의회 방송을 통해 송출됐고 이는 국민의힘과 이종배 국회의원이 부정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며 “이는 지방선거를 61일 앞두고 선거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무책임한 네거티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달 29일 당사자인 권 의원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정식 요청했지만, 명확한 의사표현을 거부했다”면서 “이에 두 번 다시 의회에서 이번일과 같은 소모적이고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무책임한 지방의회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사법기관에 정식 제소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분실된 미술작품을 감가상각 대상 물품으로 간주해 충주시가 관리책임자들에게 상식 밖의 변상금을 부과한 것을 지적 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본의원의 질문은 충주시정을 살피는 시의원으로서 정당한 의정활동”이라며 “미술품이 무단반출된 것은 사실임에도 허위사실이라고 하며 사법기관에 제소하겠다는 기자회견은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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