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국회서 기자회견
“윤석열 당선인 직접 해명하라”

어기구 의원과 지역 자치단체장 등이 지난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충남 석탄화력발전소 지역에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어기구 의원과 지역 자치단체장 등이 지난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충남 석탄화력발전소 지역 소형모듈원전(SMR)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충청매일 이봉호 기자]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충남 당진) 주최로 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충남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들과 단체장들이 윤석열 당선인에게 ‘충남 석탄화력발전소 지역에 소형모듈원전(SMR)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충남 당진시 지역위원장 어기구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이원영 의원을 비롯해 보령시·서천군 나소열 지역위원장, 서산시·태안군 조한기 지역위원장, 김홍장 당진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황성열 당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홍재표, 이영우 충남도의원 등이 함께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소형모듈원전 개발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했으며, 대선 캠프에서 원자력·에너지 정책분과장을 맡아 차기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설계한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지난 17일 언론인터뷰를 통해 충남 서해안 화력발전소 지역에 소형모듈원전 건설 계획을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충남 서해안 지역은 1983년 서천화력발전소 1호기로 시작해 2017년 신보령화력발전소까지 전국 59기의 화력발전소 중 29기가 위치해 지난 40여년 간 수도권의 전력수요를 위해 희생해 왔다.

어 의원은 “충남 도민을 우롱하는 윤석열 당선인 측 핵심관계자의 망언을 규탄한다”며 “윤석열 당선인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혀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퇴행적 구상은 우리 충청인들의 강력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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