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종석·허창원·황규철 의원 등 25일 사퇴

정상교·오영탁 의원은 당분간 의원직 유지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일부 도의원들이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체급을 높여 기초단체장에 도전한다.

15일 충북 정치권과 도의회에 따르면 현재 시장·군수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도의원은 5명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힘 1명이다.

민주당은 연종석(증평)·정상교(충주1)·허창원(청주4)·황규철 의원(옥천2), 국민의힘은 오영탁 의원(단양)이다.

이 중 연 의원은 증평군수, 허 의원은 청주시장, 황 의원은 옥천군수 출마를 위해 오는 25일 의원직에서 물러난다.

제398회 도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사퇴안이 처리되면 곧바로 지방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당초 1차 본회의 날인 16일 사퇴하려 했으나 민주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를 거치기 위해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든 것은 현직 단체장 등을 상대로 당내 경선이나 본 선거에 경쟁하기 위해서다.

공직선거법상 도의원은 시장·군수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30일 전까지 사퇴하면 된다.

충주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민주당 정상교 의원과 단양군수로 마음을 굳힌 국민의힘 오영탁 의원은 당분간 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교육위원장, 오 의원은 부의장을 맡고 있어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한 뒤 사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대선 전에는 시장·군수에 도전하려는 도의원들이 더 많았으나 국민의힘 승리로 끝나면서 일부 인사가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지선은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를 이어갈지 아니면 민주당 등 다른 정당이 선전할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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