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1143명 대상 설문…73% “선호 브랜드 있어”
선택 기준 ‘단지 내부 품질·설계구조’ 가장 많아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수요자 10명 중 9명가량이 건설사 브랜드 가치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종 부동산 규제가 많아지면서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수요가 늘고 그만큼 수요자들의 요구를 맞추기 위한 경쟁 수단으로 건설사들이 가치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리브랜딩하면서 변화를 시도하는 이유다.

이런 문제로 건설사들이 아파트 브랜드를 변경하거나 BI, CI를 새로 디자인하는 곳들이 많아졌다.

㈜직방(대표 안성우)이 지난달 21일부터 15일간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천143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7.4%가 아파트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가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은 8.0%, “영향 없다”라는 4.6%에 그쳐 90%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아파트 브랜드가 가치(가격)에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90.2%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 다른 연령대보다 아파트 브랜드가 가치(가격)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거주지역별로는 인천 거주자 군에서 아파트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가격) 형성에 영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이 92.3%로 높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가 있다고 답한 응답군(94.6%)에서도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선호 브랜드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68.0%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해 선호 브랜드 유무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는 다른 지역보다 경기(79.3%) 거주자 군에서 중요해졌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선호 브랜드가 있다고 한 응답군(87.4%)에서도 선호 브랜드가 없는 응답군(44.0%)보다 중요해졌다는 의견 비율이 높았다.

수요자들도 아파트 브랜드에 대한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아파트 브랜드 중,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냐는 질문에 73.0%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특히 경기(76.9%)와 인천(76.9%) 거주 응답자군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이어 서울(71.9%) 거주자도 70% 이상이 선호 브랜드가 있다고 응답했다. 지방 5대 광역시(69.2%), 지방(69.6%) 거주자도 70%에 가까운 응답자가 선호 브랜드가 있다고 답했지만, 수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아파트 선호 브랜드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 834명 중, 아파트 브랜드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소로는 ‘단지 내부 품질 및 설계구조’라고 답한 응답자가 3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31.3%) △시공능력 및 하자 유지보수(18.2%) △단지 외관 및 디자인(10.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30대는 아파트 브랜드 선택 시 중요한 요소로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37.1%)를 단지 내부 품질 및 설계구조(31.2%)라도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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