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적극 권고·일반 소아 자율접종 시행
12~17세 대상 3차 접종은 14일부터 이미 시작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만 5~11세 소아 대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오는 31일부터 시작된다. 12~17세 대상 3차 접종은 14일부터 바로 맞을 수 있다.

당국은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다른 대상자는 원하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자율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11세 소아 기초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5~11세 확진자의 인구 10만명당 누적 발생률은 2만2천162명으로 청장년층(18~59세)보다 1.8배 높았다. 중증화율·치명률은 비교적 낮지만 오미크론 유행으로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위중증·사망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 결과 소아용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는 90.7%로 나타났고, 중대한 이상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소아용 백신은 별도로 제조된 화이자 백신으로 유효성분 용량이 성인 백신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제조됐다. 초도물량 30만회분은 이날 인천공항으로 도입됐다.

5~11세 소아는 약 307만명으로, 생일이 지나지 않은 2010년생과 생일이 지난 2017년생이 해당된다.

접종 간격은 8주일(56일)로 1천200개소 지정위탁의료 기관에서 사전예약 또는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한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의학적 사유가 있다면 3주일(21일) 내로 접종이 가능하다.

만성 폐·심장·간·신질환자, 당뇨, 비만, 면역저하자, 만성 질환으로 시설 수용중인 소아 등 고위험군이라면 접종이 적극 권고되고, 그외 일반 소아는 자율 접종을 시행한다.

접종 안전성·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보호자 및 법정대리인 동반이 반드시 필요하고 SNS를 통한 당일 예약은 불가하다.

사전 예약은 오는 24일부터 가능하고, 접종은 3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일정 기간(1차 후 3일·7일, 2차 후 3일·7일·42일) 등록된 연락처로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초기 접종자 중 문자 수신에 동의한 경우 접종 이후 일주일간 능동감시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 기초 접종을 실시 중인 청소년(12~17세) 연령층에 대한 3차 접종이 이날부터 시작했다.

12~17세 인구의 인구 10만명당 누적 발생률은 1만7천526명으로 청장년층(18~59세)에 비해 1.4배 높다. 중증화율·치명률은 낮지만, 오미크론 유행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위중증·사망도 늘었다.

2005년생부터 생일이 지난 2010년생 중 2차 접종 후 3개월(90일)이 지난 청소년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시행한다. 면역저하자는 2개월(60일) 이후 접종을 한다.

접종은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이날부터 접종일을 예약하거나, 이날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예약 후 접종은 21일부터 시행되고 보호자 동의를 기반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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