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부시장, 첫번째 예비후보 등록


최 전 시의원, 비관료 출신 경선 도전

이범석(왼쪽) 전 부시장, 최진현 전 시의원
이범석(왼쪽) 전 부시장, 최진현 전 시의원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20대 대선 후 6·1 지방선거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충북 청주시장 후보군들의 등판이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시장의 출마가 확실한 상황에서 대선을 승리로 가져온 국민의힘의 공세가 거셀 전망이다.

출발선은 국민의힘 소속 이범석(55) 전 청주시 부시장이 끊었다. 그는 14일 청주시상당구선관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며 청주시장선거 후보 목록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회견문을 통해 “청주는 1천500년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도시이자 역사의 중심, 교통의 중심, 문화의 중심이지만 지금 청주는 활력을 잃고 정체돼 있다”며 “특히, 청주·청원 통합 이후 도·농 간의 갈등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심화됐다”고 청주시의 현 주소를 진단했다.

이어 “불통도시, 노잼도시로 전락한 청주를 획기적으로 변화하기 위해선 젊고 능력있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30여년간의 중앙부처, 지방행정 경험을 살려 100만 자족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충청권 메가시티 거점도시 △교통·환경 걱정 없는 맑고 푸른 도시 △볼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신명나는 꿀잼 도시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미래산업 중심도시 등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청주 미원면에서 태어나 청주 신흥고와 충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3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내무부, 기획예산처, 옥천부군수, 충북도 정책기획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국장, 행정안전부 지역발전정책관·재난협력정책관을 지냈다.

2017년 1월 청주시부시장에 임명된 뒤 그해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이승훈 전 시장의 중도하차에 따른 시장 권한대행직을 수행했다.

같은 당 최진현(51) 전 청주시의원도 이날 청주시장 경선에 뛰어들었다.

최 전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세 번의 청주시의원과 중앙당, 국회 등의 경험을 살려 청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며 “청주시를 ‘뻔한’ 도시에서 ‘FUN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청주는 여야를 막론하고 관료 출신 시장이 번갈아 시장직을 역임하면서 무난한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도 있으나 생동감을 잃은 도시, 갈 곳이 없는 재미없는 도시라는 평가도 받아왔다”며 “100만 청주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선 비관료 출신이자 세대 교체를 이룰 수 있는 젊은 시장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청주교도소 이전 △대형유통매장 유치 △원도심 중구청(가칭) 신설 △시청 공무원 인사 시민참여 △모아타운 제도 도입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최 전 의원은 15일 청주시장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본격적으로 당내 경선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주성중, 충북고, 충북대를 나와 이혜훈 국회의원 비서관, 3선 청주시의회 의원, 새누리당 충북도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2008년에는 최연소 청주시의원 타이틀을 달기도 했다.

현재는 국민의힘 충북도당 정책실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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