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임시회에 출연계획안 상정…9월 개원 목표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오는 9월 개원을 목표로 사회서비스원 설립에 나섰다.

사회서비스원은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 국공립 시설을 지자체에서 위탁받아 운영하고 종사자들을 직접 고용·관리하는 공공 사회서비스 기관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2022년도 충북도 사회서비스원 출연계획안을 오는 16일 개회하는 제398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사회서비스원 출연금을 도 예산에 반영하기 전 도의회 승인을 받기 위해서다. 출연금은 15억6천만원이며 설립과 운영에 사용된다.

도는 계획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설립에 들어간다. 사회서비스원은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충북종합사회복지센터에 둥지를 튼다.

조직은 3개팀 20명으로 구성된다. 원장을 비롯해 경영기획팀(7명), 서비스 운영팀(5명), 민간지원팀(7명)으로 이뤄진다.

사회서비스원은 아동과 노인, 장애인 등의 국공립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민간 수탁 기피 등으로 위탁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시·군 시설을 중점적으로 맡는다. 올해 2곳에서 오는 2026년 15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재가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종합재가센터도 설치해 운영한다. 올해 남부권 1곳, 2024년 북부나 중부권에 1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곳은 센터 종사자 등을 이용한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간서비스 제공기관을 지원하는 업무를 한다.

도가 사회서비스원 설립에 나선 것은 사회서비스에 대한 공공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국공립 시설 운영을 민간 법인 등에 위탁하는데 이로 인해 사회복지사 처우가 열악하고 서비스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반영됐다. 도는 새로 만들어지는 국공립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이나 시·군으로부터 시설을 위탁받아 사회서비스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시설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민간 위수탁 운영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다만 운영 부실이나 물의를 일으킨 기관은 직영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사회서비스원 출연계획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오는 9월 개원을 목표로 설립에 나설 것”이라며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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