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냉장·냉동탑 갖춘 1t 전기 화물차 도입
배기가스·소음 등 민원 해결과 배송 효율성 제고

음성군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친환경 전기차량을 도입, 지난 11일 학교급식용 식자재 배송 운영에 들어갔다.
음성군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친환경 전기차량을 도입, 지난 11일 학교급식용 식자재 배송 운영에 들어갔다.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음성군 학교급식지원센터(이하 센터)가 전국 최초로 친환경 전기차량을 도입, 학교급식용 식자재 배송 운영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군내 유치원, 초·중등학교, 특수학교 등 34개 학교에·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식자재를 배송해 지역 학생들에게 질 좋은 급식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충북 도내 최초로 2017년 처음 문을 열었으며, 현재 직영을 통해 안정적 학교급식을 수행하고 있다.

군은 그동안 식재료 상·하차 및 검수작업 시 식재료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차량의 시동을 계속 켜놓을 수밖에 없어 환경오염과 소음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군은 매일 아침 급식자재 배송을 위한 화물차량을 3월부터 식품 전문 화물운송업체 용역을 통해 냉장·냉동탑을 갖춘 1t 전기 화물차 도입을 추진했다.

이번 화물 전기차를 활용한 식자재 배송시스템의 획기적 전환으로 식자재의 신선도 유지와 작업환경의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정차 중 발생하는 매연은 물론,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도 냉장장치가 별도로 작동해 식재료의 안전도 역시 한층 강화시켰다.

특히 식재료 신선 관리와 건강문제 개선으로 학교의 영양 교사를 비롯해 조리 종사원과 학부모들은 크게 환영하는 한편, 학교급식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한 급식운영 지원 등 환경보전 정책에 앞장서는 군의 선진행정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또 센터에 인접한 마을에서도 새벽 시간에 화물차들이 한꺼번에 내뿜는 배기가스와 소음으로 수년간 극심한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조치로 장기간 지속된 민원이 말끔히 해소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뒀다.

더욱이 군은 배송기사들을 지역에 거주하는 화물 운송 종사자 자격증을 가진 주민들로 채용해 지역사회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군의 성과는 축산식품과 급식지원팀의 의지를 비롯해 회계과 계약팀의 협업 행정이 빛을 발했다.

군은 전국적으로 전기차를 이용한 배송용역 계약 사례가 전혀 없어 기초가격 산정 및 입찰방식 수립 등에 어려움이 따랐으나, 관련 업계 동향 분석과 법령저촉 여부 검토 등 1개월 이상의 부서 간 협력 끝에 성공적인 결실을 이뤘다.

군 축산식품과 박천조 과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급식 정책에 앞장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청결하고 위생적인 안심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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