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에 선정된 충북 단양군 가곡 보발재.
한국관광공사 ‘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에 선정된 충북 단양군 가곡 보발재.

보발재, 봄철 형형색색 야생화 장관

[충청매일 조태현·정신수 기자] 충북 단양 가곡 보발재가 코로나19 비대면 안심 여행을 떠나기 좋은 관광지에 이름을 올렸다.

단양군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에 가곡 보발재 드라이브 코스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가곡 보발재는 봄에는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올라 볼거리를 제공하고, 가을이면 온통 붉게 물든 단풍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겨울이면 흰 눈이 소복히 쌓인 풍광이 볼만 하다. 이 때문에 드라이브 코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에는 보발재 외에도 단양역부터 단양읍 노동리까지 단양강줄기 따라 조성된 2.8㎞ 길이의 ‘단양호 달맞이길’과 단양팔경(丹陽八景) 중 4경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선암계곡길’도 빼놓을 수 없는 드라이브 명소로 손꼽힌다.

티맵과 충북도가 함께 ‘충북 아름다운길’ 서비스를 시작해 주목받는 ‘단양팔경 절경길’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길은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수양개빛터널, 단성벽화마을 등 주요 관광지을 지나는 약 23km의 드라이브 길이다. 또 단양읍 상진리(상진대교)부터 단양강변을 따라 적성면 애곡리(만천하스카이워크)까지 길이 1.2km, 폭 2m의 길인 단양강잔도도 트레킹 코스로 유명하다.

군 관계자는 “단양에서 안전한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덕여관, 고암 이응노 선생 숨결 간직

충남 예산군은 ‘수덕여관’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2년 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봄철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의 여행수요 충족과 단계적 일상회복 여행을 고려해 국내에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을 중점 선발했다.

선발기준은 관광객 방문 시 밀집도가 적고 밀폐되지 않아 관광객간 접촉이 많지 않은 관광지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힐링 여행지, 야외 관광지 및 자연환경 중심 관광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대면이 적은 관광지이다.

이번 선정된 수덕여관은 고암 이응노 선생이 생전에 작품 활동을 하던 곳으로 수덕여관과 우물, 암각화를 포함한 일대가 충청남도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이응노 화백은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세계를 접목한 근현대 미술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예술가로 국내와 유럽화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1944년 수덕여관을 구입해 1969년 프랑스로 건너가기 전까지 머물면서 수덕사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옮기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수덕여관은 덕숭산 자락 수덕사 경내에 위치해 수덕사와 선미술관도 함께 둘러보는 등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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