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남하 등 대응

세종시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종시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청매일 김오준 기자] 세종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와 유해야생동물에 따른 농작물 피해예방을 위해 올해 세종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야생동물 구제활동에 나선다.

시는 지난 21일 농업정책보좌관실에서 ㈔유해조수구제단, (법)야생생물관리협회 세종지회 등으로 구성된 피해방지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해 35명으로 피해방지단을 구성·운영했지만,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점차 충북 보은, 경북 상주 등으로 남하하면서 피해방지단을 44명으로 확대·편성했다.

피해방지단 참여 단체는 이번 업무협약에서 유해 야생동물 포획과정에 있어 정해진 운영 규정과 관련 법령을 준수하고, 친절하고 적극적인 민원 응대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피해방지단은 지난해 농작물 피해 신고지역 등에서 멧돼지 263두, 고라니 340두 등 유해야생동물 603개체를 일제 포획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20년 야생멧돼지가 도심지에 출몰한 경우가 7건이었지만 지난해는 도심출몰이 전무해, 시는 이를 피해방지단을 통한 적극적인 야생멧돼지 사전 포획 활동의 효과로 보고 있다.

시는 유해야생동물 포획 활동 이외에도 야생동물 기피제, 울타리 등을 지원해 농작물 피해예방을 돕고 있으며, 야생동물에 따른 농작물 피해에 대해서는 보상금도 지급 중이다.

윤창희 동물위생방역과장은 “최근 강원도, 경기도에 이어 충북과 경북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야생멧돼지가 발견되고 있어 관내로의 유입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야생동물에 따른 농작물·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구제 활동 시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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