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전재국 기자] 부여군은 지난해 굿뜨래 부여 10품 가운데 수박, 밤, 토마토, 양송이, 멜론, 표고버섯, 왕대추 등 7개 품목이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청·산림청 통계와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연보 등을 종합해 수행한 2021년도 통계조사 결과 나타난 것으로, 특히 전국 생산량의 50% 이상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이 2종이나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왕대추(사과대추)는 군이 지난해 재정비한 부여 10품에 새로 진입한 작목이다. 최근 부여군에서 재배면적이 급속도로 늘어난 왕대추는 일손이 적게 들고, 기존 시설채소 재배농가가 작목 전환하기 용이해 고령화된 농촌의 신소득 작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시설재배 기술지도로 부여군 특화작목이 되면서 전국 생산량 54%(975톤)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양송이도 전국 생산량의 57%(5,417톤)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양송이 산업의 적극적인 확대를 위해 군은 2020년 6월부터 50억 원을 들여 1만4천261㎡의 터에 지상 3층(건물면적 2천376㎡) 규모로 버섯산업연구소를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연구동과 톱밥 배지 생산시설, 실증재배사 등으로 꾸며져 지역 특성에 맞는 버섯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버섯산업 육성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박정현 군수는 “부여 10품은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와 더불어 군의 가장 중요한 무형의 공동자산 중 하나”라며 “농업인 현장컨설팅, 작목별 교육 등을 통해 굿뜨래 농산물의 가치를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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