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타고 환승체계 점검…“수도권까지 직결 노선 시급”

조길형(가운데) 충주시장이 16일 경기도 이천 부발역에서 중부내륙선철도 환승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조길형(가운데) 충주시장이 16일 경기도 이천 부발역에서 중부내륙선철도 환승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조길형 충주시장이 16일 중부내륙철도를 탑승해 부발역, 판교역 등 노선 이용현황과 환승 체계 등을 점검했다.

중부내륙선 이천~충주 구간은 충주의 첫 고속열차 운행으로 수도권 이동 시간 단축, 쾌적하고 편리한 시설 등에 일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서울 도심까지 접근하기 위한 환승 불편으로 ‘열차 타고 서울까지’라는 시민 기대감과 열망을 채우기에는 아쉬움이 큰 실정이다. 특히, 전철 무임승차 대상인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부발역에서 전철로 무료 환승을 위해서는 역사(驛舍)를 오르내려 우대권을 발급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불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들의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철도 이용률 제고를 위해 서울까지 환승 없는 직결노선이 필요하지만, 수서~광주 간 철도가 준공되는 2027년 이후에나 가능하고 이 시기 또한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현재 중부내륙선은 KTX가 다니는 전국 철도 노선 중 서울로 가지 않는 유일한 노선으로 정부 차원에서도 철도 경쟁력 강화와 균형 발전 도모를 위해 수서 광주선의 조기 개통이나 대체 방안 등을 조속히 검토할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조 시장은 “시민들의 숙원을 이루고 지역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수도권까지 직결노선이 시급하다”며 “수서 광주선 개통 전까지 중부내륙선의 판교 연장 운행이 하나의 대안이라는 점을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지역의 열망이 반영·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내륙선 철도 이천(부발)~충주 구간은 지난해 12월 31일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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