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시장 “우리 민족 혼과 역사를 담은 소중한 자산”

[충청매일 한노수 기자] 서산시가 사적 제116호인 서산 해미읍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 9일 고창군·순천시·진주시 3개 지자체 및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한국읍성’ 유네스코 공동등재를 위한 영상회의를 가졌다.

맹정호 서산시장과 유기상 고창군수, 허석 순천시장, 조규일 진주시장과 김귀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과학문화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의 읍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등재를 위한 협의회 구성, 공동연구 및 보존·활용 방안, 문화콘텐츠 발전전략 등을 논의했다.

한국읍성은 예전 지방 군현의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쌓은 것으로 전국각지에 산재해 있다.

현존하는 읍성은 98곳이며, 국가사적지로 지정된 곳은 서산 해미읍성을 비롯해 고창읍성·무장읍성(고창군), 낙안읍성(순천시), 진주성(진주시) 등 16곳이다.

서산 해미읍성은 조선 초기 잦은 왜구침략의 방비와 해안방어의 중요성으로 1417년(태종 17년)부터 1421년(세종 3년)에 걸쳐 예산군 덕산면에서 옮겨와 축성된 충청병마절도사의 병영성이다.

1652년(효종 3년) 청주로 병영이 이전되기까지 230여년간 충청의 군사권을 행사했으며, 군사적 요충지로 충청도 5진영 중 하나인 호서좌영의 지위를 지켜왔다.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서산 해미읍성은 우리 민족의 혼과 역사를 담은 소중한 자산”이라며 “읍성도시 간 협력을 통해 한국읍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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