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적 발전 발판 삼아 비상할 것”
“올해, 양적 발전 발판 삼아 비상할 것”
  • 심영문 기자
  • 승인 2022.01.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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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 충북 진천군수 인터뷰

 

작년 국가철도망 수도권내륙선 최종 확정

지방자치경쟁력 평가 전국 군단위 1위 달성

학령인구 비율 도내 1위…젊은 도시 전환 진행 중

높은 경제력 바탕으로 내·외적 성장 추구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코로나19, 경기침체 등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난관으로 대부분의 지자체가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충북 진천군은 투자, 고용, 인구, 교통 네트워크 등 여러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다. 나홀로 역주행의 기록을 써내려가며 군정 운영의 정석을 보여 주고 있는 송기섭 진천군수를 만나 지난 한 해의 성과와 향후 진천군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한 해를 평가한다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맞서 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면서도 더 큰 지역발전을 이뤄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군정에 임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사회 위축, 서민경제의 악화 등으로 군정 여건이 녹록치 않았지만 9만 진천군민이 보내준 한결같은 성원과 800여 군 공직자들이 보여준 헌신 속에 큰 성과를 내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를 꼽아본다면.

진천군 100년의 명운을 좌우할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시킨 것을 비롯해 △상주인구 9만 시대 개막 △민선 7기 인구증가율 비수도권 1위 △연간 역대 최대 투자유치 2조4천억원 달성 등 지방자치사에 한 획을 그을 만한 많은 결과가 있었다.

●투자유치 성과가 지역 고용시장에 큰 영향을 줬을 것 같은데.

진천군은 올해 역대 최고 많은 2조4천351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군수로 재직한 후 6년 동안에는 총 9조7천37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이러한 결과로, 올해 고용률이 70.2%로 4년 연속 충북 도내 1위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GRDP도 군민 1인당 8천961만원으로 10년 연속 도내 1위를 기록했다. 이와 같이 여러 경제 지표들이 좋은 결과를 얻어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지방자치경쟁력 평가에서 진천군이 전국 군단위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

●군내 인구증가의 특징이 있다면.

진천군의 인구 증가는 양적인 성장과 함께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증가하는 인구의 질적인 측면이다. 진천군의 최근 4년간 학령인구(만 6세~17세) 증가율은 18.06%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며 충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 인구 대비 학령인구 비율도 충북 도내에서 가장 높은 12.09%를 나타내고 있고 유소년 비율 역시 도내에서 가장 높은 13.95%를 기록해 ‘젊은 도시’로의 전환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쉽게 말해 지금의 진천보다 앞으로의 진천이 더 기대된다는 말이다.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는 성과인데. 그 비결은.

지속적인 인구증가는 경제 선순환 구조 정착이라는 거시적 정책과 전입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미시적 정책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6년간 매년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하면서 CJ 제일제당, 한화큐셀, 롯데글로벌로지스, SKC 등 생산성이 높고 일자리 창출 능력이 뛰어난 우량기업이 지역에 자리를 잡았고 양질의 일자리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4년간 1만700명의 신규 취업자가 늘어 24.4% 증가율을 기록했고 전국 4위, 비수도권 1위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근로자들의 정착을 위한 군의 노력은 어떤 것이 있었나.

진천에서 일자리를 구한 근로자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7천 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을 체계적 공급하고 문화예술회관, 복합커뮤니티센터, 도시재생어울림센터, 다목적체육관 등 생활편의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여기에 타 지역에서 진천으로 전입한 중소·중견 기업 근로자 1인 세대에 100만원을, 2인 세대에 220만원을 지원하는 ‘생거진천 뿌리내리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관내 근로자들의 지역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629명 511세대가 접수를 완료했으며 올해 약 6억5천만원의 정착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임인년 군정 운영 방향은.

올해의 군정 운영 방향은 높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하는 외적성장과 병행해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도를 높이기 위한 내적성장도 강하게 추구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첫째로 아동친화도시 추진, 통합돌봄 사업, 여성친화도시 지정 등 생애주기별 평생 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카이스트 인공지능 교육센터 운영, 문화예술회관,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교육·문화·환경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힘을 쏟을 생각이다. 세 번째로 우량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로자들이 정착할 수 있는 주거공급을 통해 전입 인구를 계속 유도하겠다. 네 번째로, ICT융합기술을 적극 보급하고 스마트농업 확대, 농산물가공품 생산 지원 등을 통해 농민 소득을 높이는 선진농업을 구현하겠다. 마지막으로 읍·면별 특화전략을 통해 7개 읍·면 어디 한 곳 뒤쳐짐이 없는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진천군 100년의 미래를 책임질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를 하루 빨리 착공하는 것이 군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자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역의 물리적 위치를 바꿀 수는 없지만 그만큼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 바로 도시교통 인프라다. 그 중 철도는 ‘날개달린 바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인류 역사상 도시 외연을 확장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쓰였다. 더욱이 수도권내륙선은 지난해 6월 발표된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된 11개 비수도권 광역철도 중 총 연장이 78.8km로 가장 길고 사업비 또한 2조2천500억여원으로 가장 많을 정도로 중앙정부에서 그 효과와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한 노선이다. 수도권내륙선은 수송과 운송기능을 뛰어 넘어 철도 노선을 따라 대한민국 중부권의 문화와 역사, 산업과 일자리 성장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철도 조기 착공 이뤄지려면 남은 과제가 있을 듯 한데.

수도권내륙선의 빠른 착공을 위해서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명 대광법의 개정을 비롯해 20대 대선 공약에 노선 조기착공 반영, 사전예비타당성 조사 용역 등 여러 중요한 단계가 남아 있다. 이를 위해 해당 노선 유치에 함께 노력한 청주시, 화성시, 안성시와 함께 4개 시·군 행정협의체를 구성했고 내가 초대 회장을 맡아 일련의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수도권내륙선 착공이 빠른 시일 내에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코로나19가 민생경제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활성화 방안은.

진천군은 지금까지 코로나로 인한 군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순수 군비로 마스크 200만장 등 방역 물품 보급, 농민·종교단체·소상공인 등에 11억원의 지원급을 지급했다. 올해도 군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약 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거진천형 군민위로지원금을 모든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설 명절 이전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진천사랑상품권도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5천만원 한도 내 2%까지 최대 3년간 이차보전금을 지급하고 지역 어르신들의 소득 지원을 위해 약 2천5백명의 어르신들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새해 목표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진천군은 새해 군정철학을 담은 사자휘호를 웅비도약(雄飛跳躍)으로 정했다. 지난해까지 일궈온 양적 발전을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해에는 지금까지와 한결 다른 전략과 실천을 통해 군민들의 실질적 삶의 질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방정부의 존립 목적은 언제나 주민 행복 실현에 있다. 그렇기에 새해에도 군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과감하고 창의적인 군정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나와 우리 모든 진천군민의 숙원인 진천시 승격의 위대한 도전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도 군정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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