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에 이은 나라 지킴이…생존하신 부친은 6·25참전용사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충북 음성군 구자평(사진) 전 금왕읍장의 가문이 최근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병역명문가로 선정돼 지역사회의 칭송을 듣고 자자하다.

‘병역명문가’란 3代(조부, 부·백부·숙부, 본인·형제·사촌형제)가 모두 군 병역의무를 성실히 마친 명예로운 가문으로, 국민의 존경과 긍지를 갖도록 사회분위기 조성의 선양사업이다.

이번에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구자평 전 금왕읍장 가문은 6·25참전용사로 현재 생존해 계신 부친 구팔회(96)씨를 비롯해 구 전 읍장의 형제와 아들, 조카 등 9명이 모두 합해 286개월(23년 10개월)의 현역복무를 마친 국가관이 투철한 가정이다.

특히 구 전 읍장은 육군 보병대위로 전역 후 고향에서 공채로 공직에 입문, 감곡·맹동면장, 금왕읍장, 대소면장 등 공직생활을 명예롭게 마쳤다.

공직 재직 시 모범공무원에 선정, 국무총리 표창 수상과 2020년 6월 퇴임 때 녹조근정훈장 수상 등 현재 금왕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 전 읍장은 “일부 권력 고위층의 자식들이 병역회피나, 꿀보직 특혜 등의 보도를 볼 때 병역 공정성을 느꼈다”며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나라 지킴이라는 무한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