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미세먼지 차단숲 등 5개 사업 43곳 조성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생활환경 개선 등을 위해 도시숲 확충에 나선다.

도는 올해 295억원을 투입해 도시숲,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 바람길숲, 자녀안심 그린숲, 생활 밀착형숲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시숲은 생활권 내 다양한 녹색 휴게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15억원을 들여 8개 시·군에 11곳을 조성한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산업단지, 도심권 유휴지 등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숲을 조성, 생활권으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사업이다. 85억원을 투입해 청주와 충주, 제천, 영동, 괴산, 음성 등 7곳에 조성한다.

도시 바람길숲은 도시 외곽 산림과 도심에 있는 숲을 선형으로 연결하는 녹지축을 만드는 것이다. 증평군 일원에 8곳의 숲을 만든다.

자녀안심 그린숲은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 인도와 차도를 분리하는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청주와 충주에 4곳을 조성한다.

생활 밀착형숲은 공공시설, 도서관, 역사 등 생활권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벽면녹화, 실내정원, 옥상·실외정원 등 다양한 녹색 생활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청주·제천에 실내정원 4곳, 청주와 제천, 영동, 괴산에 실외정원 9곳을 만든다. 사업비는 80억원이다.

도 관계자는 “도시숲은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결된다”며 “다양한 유형의 도시숲을 더욱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시숲은 경관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미세먼지 저감, 열섬현상 완화, 소음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 생태적 복합공간이자 탄소중립 전진기지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은 한낮의 평균기온을 3~7도 완화한다. 1㏊의 숲은 연간 미세먼지 46㎏을 포함한 대기오염물질 168㎏을 흡착·흡수하는 등 대기정화와 기후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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