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종 충북 옥천군수 인터뷰

[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지난해 지역 농가 수입창출 기반 마련

광역철도·옥천박물관 확정, 군정 성과

올해도 봉사와 헌신으로 달려 나갈 것

교육경비 지원 확대로 교육기회 보장

 ●민선 7기 마지막 해를 맞으며 군민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지난해 지속되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묵묵히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것에 대해 고맙고 잘 견디었다고 말하고 싶다. 무엇보다 군정에도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 덕분에 옥천군은 어느 해보다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5만여 군민들께 감사드리며, 저와 700여 공직자는 군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의 봉사와 헌신으로 임인년도 달려나갈 것을 다짐한다.

특히 올해는 민선 7기에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현안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민선 8기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다시 맨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마음으로 그동안 옥천의 미래를 위해 착실히 준비해온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

●지난해 옥천군이 많은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는데 군정 경영자로서 군정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지난 한해는 군민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군민만을 바라보며 국궁진력(鞠躬盡力)의 마음으로 군정을 펼쳐 도내 최초, 역대 최고의 기록을 거듭 경신하는 한해였다.

무엇보다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방역과 경제 살리기에 집중했고,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성과도 거둬 의미있는 한해였다고 본다.

지난 한해 군정을 살펴보면 먼저,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 조성사업을 위해 충북도와 협업해 산림바이오센터 운영 준비단을 발족해 옥천 묘목의 우수성 입증과 신품종 개발, 보급을 통해 지역농가의 수입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의지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등 6건 180억원, 백두대간 관광휴양벨트 조성사업 140억원, 먹거리 복지를 실현할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 70억원을 확보하고, 주민들의 오랜 관심사였던 광역철도가 최종 확정하면서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할 옥천박물관 건립의 확정은 옥천군 역사에 남을 의미있는 성과라고 자부한다.

또한 옥천테크노밸리를 비롯한 농공단지에 ㈜코뿔소 302억원, ㈜대운 125억원, 에어로스페이스(주) 130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수기업의 투자를 이끌낸 것도 괄목할만한 성과다.

●2022년 옥천군정의 방향은.

올해는 민선 7기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민선 8기가 시작되는 해인만큼 공약사업 등의 성공적인 완료와 더불어 군정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지역발전을 위해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먼저 ‘새롭게 도약하고 발전하는 미래 옥천 구현’에 집중하겠다.

지역발전의 큰 축이 될 충청권 광역철도의 확정에 따라 역 주변 군 관리계획을 재정비하는 등 선제적 행정 대응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행복주택 건립과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사업이 공기 내 완료해 쾌적한 주거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

둘째 ‘군민의 삶이 풍요로운 지역경제 육성’에 힘쓰겠다.

지속된 경기침체로 힘든 소상공인을 위해 향수OK 카드 10% 캐시백을 유지하고 청년창업 소상공인 점포임차료와 경영개선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 추진하겠다.

또한 옥천제2농공단지를 신규로 조성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

셋째 ‘모두가 행복한 복지건강 옥천’ 조성을 위해 먼저 군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예방접종 독려, 환자와 접촉자 관리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해 청년들이 살기좋은 옥천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

가화 주차타워 등을 조성해 불법 주정차 근절을 통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다.

넷째 ‘소통과 섬김 행정으로 신뢰받는 믿음행정’ 실현을 위해 주민자치 역량강화와 참여확대를 통해 주민자치회가 읍면 주민대표기구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피시설 인허가 접수와 허가 시 해당마을 주민에게 사전에 안내해 주민 불편과 민원을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는 위민행정에도 주력하겠다.

●지난해 옥천복지허브인 통합복지센터를 개소했는데 개소 이후 성과와 달리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지난해 4월 주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상 7층 규모(연면적 4천183㎡)의 옥천통합복지센터를 개소했다. 이곳에는 육아, 다문화 등 시니어클럽, 지역자활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육아종합지원 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회복지협의회 등의 복지기관이 입주해 있는데 각 입주기관의 이용인원과 취약계층 사업단의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과 취약계층 복지 향상에 마중물역할을 하고 있다.

●옥천군이 자라나는 어린세대들을 위해 8년 만에 교육경비를 재개했는데 이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 해 달라.

당초 옥천군은 2007년부터 학교환경 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인재육성사업에 교육경비를 지원해 청소년들의 재능개발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2014년부터 세입예산과목 편제 개편에 따라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지자체로 분류되면서 교육경비 지원을 중단했었다.

이에 지난해 2회 추경 기준, 자체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하는 등 안정적인 재정여건을 조성해 8년 만에 다시 교육경비를 지원하게 돼 올해는 1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지속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같은 교육경비 지원을 통해 교육을 위해 도시로 떠나는 젊은 층의 유출을 줄이고, 교육지원청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우수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발굴해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교육기회가 보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대내외적으로 언제부턴가 옥천관광에 대해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는데.

지난해는 그동안 난항이었던 옥천의 관광정책들이 속속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며 뜻깊은 한해였다. 특히 옥천박물관이 한차례 고배를 마신 뒤 유물자료 목록화 등 체계적인 보완 끝에 문체부의 사전평가를 통과하며 최종 확정됐다.

이뿐 아니라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어려웠던 육영수 여사 생가 앞 토지에 대해서도 중앙부처의 방문 등 끊임없는 노력 끝에 농업진흥지역 해제와 군계획시설 결정으로 옥야동천유토피아 조성사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구읍 일원이 전통문화체험관과 연계해 전통과 역사가 살아 숨 쉬며, 근현대사를 느낄 수 있는 매력있는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다.

더불어 장계관광지와 안내면 인포리를 잇는 출렁다리와 전망데크, 숲속 쉼터를 조성하는 백두대간 휴양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최종 국토부 계획에 반영됨으로써 올해부터 본격 추진될 것이고 특히 장계관광지에 추진 예정인 랜드마크 전망타워 등과 어우러져 군민과 관광객에게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명소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대청호 안터지구가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된 것과 함께 장계관광지가 향수호수길과 연계돼 생태관광 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농업부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는데.

무엇보다 지난해는 비대면 시대 새로운 트랜드에 가장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코로나로 2년 연속 현장 축제를 취소했고, 지역 우수 농산물의 유통을 위해 온라인 축제로 전향,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일례로 포도·복숭아 축제의 경우, 우체국쇼핑 등을 통해 포도, 복숭아를 비롯한 농산물 등 26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축제취소로 판매처를 잃은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했다.

이뿐 아니라 묘목도 현지 판매와 온라인 판매를 병행했으며, 옥천사랑상품권으로 구입 시 20%의 할인 혜택을 주는 등 판매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경주를 기울여 왔다.

다양한 자원과 민간조직을 활용해 지역특화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자립적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에 선정돼 70억원 사업비를 했으며 더불어, 로컬푸드의 성과(로컬푸드 직매장, 공공급식, 농가소득 안정)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로컬푸드 지수 평가에서 도내 유일, 2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옥천군의 최대 현안 사업인 옥천~대전 간 충청권 광역철도 연장사업이 최종 확정됐는데.

지난 10월, 국토교통부가 옥천~대전간 광역철도 연장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이는 2016년 사전타당성용역에서, 국토부와 충북도, 대전시의 이견으로 사업추진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대전 서남부권과 북부권을 이어주는 대중교통망의 획기적인 개선과 상생 협업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를 위해 옥천군은 지난해 충북연구원에 의뢰해 교통망 개선에 따른 배후도시로의 역할 증대에 대한 기획연구용역을 완료했으며, 역세권 개발과 관광자원확충에 대한 정책세미나도 개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 온 것이 가시적인 성과를 맺은 것이다.

앞으로, 역세권 개발과 교통체계 개편 등 풀어야할 과제가 많지만, 광역철도 연장이 옥천군 발전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점을 고려해 역세권정비를 위한 도시계획 재정비와 광역철도 개통 이후, 관광여건 분석과 대응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향후 분야별 발전계획을 수립과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군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군정 성과를 바탕으로 새롭게 민선8기가 출범하는 매우 중요한 해인 점을 고려해 새롭게 변화되는 중앙정부와 충북도의 변화를 면밀하고, 신속하게 파악해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황의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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