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비서실 점거농성
이틀째 대책 마련 촉구

강창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장이 20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도교육청 비서실에서 초등돌봄문제 해소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오진영기자
강창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장이 20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북도교육청 비서실에서 초등돌봄문제 해소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소속 노조원들이 ‘교사 돌봄교실 업무 중단’ 등을 요구하며 충북도교육청 비서실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원들은 학교 돌봄교실 업무로 교사들의 업무가 가중된다며 교사들의 돌봄교실 업무를 당장 중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과 전교조 충북지부는 지난 19일 오후 5시부터 이 문제와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자 전교조 충북지부 강창수 지부장 등 2명이 오후 6시부터 교육감 비서실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강 지부장 등은 1~3차 퇴거요구에 불응해 오후 8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전교조는 “초등돌봄 교실 업무를 교사들이 맡는 것은 잘못이고 이 때문에 교사들의 업무 가중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충북교육청이 교사들의 업무 경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돌봄교실과 관련한 교사들의 업무가 가중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라며 “대책 마련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의 2021년 말 기준 돌봄전담사 배치율은 74.8%고, 돌봄전담사의 91.3%는 전일제다. 타 시·도 평균 돌봄전담사 전일제 비율 16.2%보다 월등히 높다.

도교육청은 이로 인한 교사들의 업무 경감을 위해 이르면 올 상반기 중 100명 안팎의 돌봄전담사를 채용해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돌봄전담사가 배치돼 있지 않은 116개 돌봄교실 중 상당수를 채울 수 있어 교사들의 업무를 확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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