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희생만 강요” 방역 피로감 호소
“일방적 희생만 강요” 방역 피로감 호소
  • 진재석 기자
  • 승인 2022.01.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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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에 불만 급증…“확실한 로드맵 필요” 목소리 높아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충북도민의 방역 피로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건이었던 방역수칙 위반 건수는 10월 32건, 11월 15건으로 집계됐다.

이후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거리두기가 강화된 12월 129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 17일 기준 27건이다.

충북지역은 연일 50명대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지난 19일에는 176명이 추가, 역대 최다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오미크론 대유행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런 배경 등에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 제한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3주간 연장 조치됐다.

오랜 거리두기에 자발적 방역은 한계에 도달한 모양새다.

자영업자들은 출구 없는 터널 속에 갇힌 기분라며 절망의 늪으로 몰지 말아달라고 호소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계속되는 특별방역 기간에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고 있을 뿐, 거리두기 하향을 위한 정부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역과 경제가 조화를 이룰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영업제한 종료 기한과 단계적 완화 방침에 대한 확실한 로드맵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일각에선 더는 국민 희생을 강요하는 현행 방역체계는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손현준 백신인권행동 대표는 "코로나19 공포를 확대 재생산하면서 국민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방역의 정당성만 찾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돌파감염과 기저질환과 같은 교묘한 말과 사소한 차이를 찾아내 부풀리는 통계 숫자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망자 중 다른 원인이 없는 경우는 3.5%"라며 "노쇠로 인한 사망자를 제외하면 3% 수준으로 일반 감기보다 낮은 사망률이자 계절독감보다 위험하지 않은 병"이라고도 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향후 확산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 연장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역 간 이동이 많은 설 연휴는 오미크론 변이 국내 대유행의 '분수령'으로 전망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최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미크론은 델타변이에 비해 중증화율이 낮으나 전파력이 2~3배 높은 변이 바이러스”라며 “우리의 방역·의료체계가 감당하기 쉽지 않은 위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못 대응한다면 의료체계 마비와 교육·돌봄·교통·소방 등 사회기능의 장애를 겪고 있는 다른 국가의 길을 우리도 밟을 수 있다”며 “설 연휴와 오미크론의 우세종 전환시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면 이후에는 다시 방역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며 일상회복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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