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공사 시행 구간 차도 물고임 이어 천장 누수

 

[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최근 광주시에서 공사중인 아파트 붕괴로 인해 안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 홍도지하차도 개통 6개월여 만에 부실시공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어 통행에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홍도지하차도 임시 개통 당시 국가철도공단이 시행한 구간중 시내방향 차도 일부에 물고임 현상으로 차량 운전자들의 불안감을 높이면서 지속적인 민원으로 지난해 뒤늦게 보수공사를 시행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홍도지하차도 보행로 일부 구간 천장에 지속적인 누수발생으로 철 부식 녹물이 벽면을 붉게 물들여 미관 저해는 물론 통행자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사진)

차도 물고임 현상과 보행로 천장 녹물 발생 지점 모두 국가철도공단이 공사를 시행한 구간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이같은 문제를 파악하고도 즉시 보수공사에 나서지 않으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홍도지하도는 차도와 보행로가 지하에 설치된 만큼 안전 확보를 무엇보다 우선해야 하지만 국가철도공단은 자신들의 일정에 맞춰 보수공사를 하려는 듯한 입장을 내놓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홍도지하차도 공단의 시행 구간 시공 시 갤러리관(천장부)과 벽체콘크리트 사이 전 구간 방수시트 설치와 에폭시 도장을 통한 방수공법으로 차수에 최선을 다했으나 신축이음(시공이음)부와 거푸집 플랫타이(폼타이) 등 누수 취약부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공단은 보도부 누수에 대해 즉시 조치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어 공단 관계자는 “누수가 관측된 지점에 약액 주입을 통해 보수공사가 시행 중에 있다”며 “신축 이음부 유도배수관 설치 등 누수발생 지점에 대해 지속적인 보수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 “하자보수 조치가 1월 중으로 완료되는 만큼 오는 3월 벽면에 대한 재도장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두 번이나 누수 현상이 발생해 난감한 입장이다”면서 “시민들은 국가철도공단이 시행한 구간도 대전시가 시행한 것으로 오인하면서 많은 민원이 집중되고 있어 대응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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