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가 교육부에 건의한 초등교원 양성소 설치문제가 교대생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전국 교육대학생 대표자 협의회는 27일 성명을 통해 “교육당국의 정책실패로 인한 교원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간에 교원을 양성하겠다는 것은 초등교원의 전문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대협은 “장기적인 초등교원 수급계획보다는 근시안적인 초등교원양성소설치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많은 예비교사들의 교육적 열망을 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모(23·청주교대 4년)양은 “초등교원양성소 설치는 교육을 더욱 황폐화하는 것”이라며 “교육부의 즉흥적인 교육정책이 교육을 더욱 피폐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교대 학생들도 27일 개학과 동시에 교원양성소 설치문제와 관련해 회의를 열고 오는 31일 부산교육대학교에서 열리는 교원양성소 설치반대 집회에 150∼200여명의 학생을 대표단으로 파견하는 등 교원양성소 설치를 반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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