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유치 충청권 촉각 곤두
최종 개최지 10월 선정할 듯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유니버시아드)’ 공동 유치에 나선 충청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차 관문인 우선협상 대상(예비후보) 도시 선정이 이달말 결정되는 가운데 최종 후보지 확정이 내년 1월에서 오는 10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은 오는 31일까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예비후보 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충북과 대전, 세종, 충남은 지난해 9월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를 통해 유치의향서를 FISU에 제출했다.

KUSB위원장과 대한체육회장,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연명 서한문도 제출, 대회 유치를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현재 한국의 충청권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2곳이 경쟁하고 있다. 미국은 2028년 LA올림픽 사전 대회로 이 대회를 개최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은 3회에 걸친 개최 경험과 저비용 고효율 대회 운영을 내세우고 있다. 충청권은 대회 유치를 통해 체육 인프라 구축, 지역 위상 제고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비후보 도시 선정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충청권은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앞으로 이뤄질 평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FISU는 1차 관문 통과 도시를 대상으로 3월부터 8월까지 분야별 심사를 진행한다. 세부적으로 경기장, 미디어센터, 선수촌, 재정 등 8개 정도 분야를 살펴본다. 심사가 끝나면 현장 방문 평가가 9월 한 달 동안 이뤄진다. 이 같은 평가 등이 마무리되면 10월 초 집행위원 투표와 실사단 점수 등을 합산해 최종 개최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1차 관문을 넘어서면 먼저 FISU가 요구하는 기술심사와 현장평가 등에 대응할 자료 준비를 이른 시일 내 완료할 방침이다. 개최지 선정 때까지 희망리본달기 등의 유치 활동에 총력전을 전개한다.

충청권 유치위원회 관계자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는 충청권 시·도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