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경찰에 수사 의뢰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2022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 가운데 행방이 묘연한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국·공·사립 학교 의무취학 대상 아동은 1만3천274명이다. 이 가운데 95.8%는 예비소집에 참석했고, 577명은 불참했다.

불참한 아동 중 229명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는 건강상 이유 등 유예(150명), 면제(130명), 연기(31명), 거주지 이전(16명), 홈스쿨링(10명), 미인가 대안학교(8명)를 사유로 불참했다.

경찰은 지난 4일 예비 소집에 나오지 않은 예비 초등학생 중 행방을 알 수 없는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A(2007년생)양은 2014년부터 장기 실종 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2014년 3월께 상품권 판매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부모와 함께 잠적한 뒤 9년째 행방이 묘연하다.

2015년생 2명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다. 이 중 1명은 2019년 출국했다가 입국한 후 소재 파악이 안 돼 청주 상당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나머지 1명은 2019년 베트남으로 출국 후 연락이 닿지 않아 진천경찰서가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예비소집 결과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금성초, 종곡초, 가곡초 보발분교, 영춘초 별방분교 4곳이다.

신입생이 200명 이상인 학교는 단재초, 솔밭초, 용아초, 중앙초, 청주내곡초, 각리초, 창리초, 옥동초, 진천상신초 9곳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비소집에 불참한 아동은 대부분 해외에 체류하거나 유예, 면제 등 사유가 학교 측에 전달되지 않은 경우였다”면서 “소재 불명 아동의 출입국 사항 등 소재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읍·면·동 주민센터, 관할 경찰서와 협조해 미취학 아동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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