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간암 등 직업성 암으로 판정된 6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복지공단 청주지사에 따르면 2000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청주관내에서 직업성 암으로 사망한 근로자는 제조업 종사자 3명, 정부투자기관 직원 3명 등 모두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별로는 간암이 3명으로 가장 많았고 폐암 2명, 혈액암 1명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직업성 암으로 사망한 근로자중 4명은 산재로 인정돼 공단으로부터 보험급여 등 보상을 받았으나 2명은 승인되지 않아 보상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지사관계자는 불과 몇 년전까지도 암으로 사망한 근로자에 대한 산재인정이 거의 없었으나 최근 뇌·심혈관계 질병으로 인정된 근로자도 광범위하게 산재근로자로 판정되는 등 인정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골절 등 재래형 사고성 재해에서 암과 돌연사 등 일반 질병으로 인한 사망재해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사무직 근로자도 직업성 암과 각종 재해로부터 자유롭지 않아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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