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꼭두광대, 청주 메가폴리스 아트홀서 내달 27일까지 공연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 청주시 메가폴리스 아트홀은 새해를 맞아 극단 꼭두광대의 작품 ‘백두산 호랭이’(장철기 원작·박세환 연출)를 무대에 올린다.(사진)

‘백두산 호랭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모하는 공연예술 창작산실 2021년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된 작품이다. 이 작품을 제작한 꼭두광대는 2019년 ‘떡보와 아리랑 다섯 고개 호랭이’, 2021년 ‘왼손이’에 이어 이번 ‘백두산 호랭이’까지 3년 연속 올해의 레퍼토리에 뽑혔다.

이는 우수 창작 공연이 사장되지 않고 한국을 대표하는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하도록 재공연을 지원함으로써 공연단체의 자생력을 확보함은 물론 우수 레퍼토리에 대한 관객을 확대, 성장 기반을 마련함이 목적이다.

‘백두산 호랭이’는 기념관에 갇힌 남매 민, 라와 독립운동가들의 탈출 이야기이다.

증평지역 독립운동가인 연병환·연병호 형제와 김구, 안중근, 유관순 등 대표적인 독립운동가가 만나면서 우애를 쌓고 ‘진정한 자주독립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제시하고 ‘백두산 호랭이는 우리나라의 정기요, 우리 민족의 기상’임을 일깨워준다.

공연 내내 탈과 대형 인형이 나오는 창작 판타지 탈놀이극이다. 2019년 공연장 상주단체 창작 공연이기도 한 이 작품의 재공연을 위해 꼭두광대는 탈과 인물의 의상을 보강하고 공연 전반을 라이브로 진행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공연은 프롤로그로 독립운동가의 박물관 폭파를 시작으로 1장 박물관에 갇힌 민과 라&우리가 보여?, 2장 연씨 형제&백두산 호랭이 이야기 등으로 이어져 마지막 에필로그 나의 소원으로 마무리된다.

연기에는 김지영, 김성연, 이재웅, 양승주, 조규선, 허윤희, 이계택, 장철기, 정대호, 송사백 등의 배우가 출연하며, 라이브 연주를 위한 악사로는 김준모 정지영, 김한성, 고병권, 조한결, 안희주, 김혜진, 윤지훈 등이 참여한다.

극단 꼭두광대는 아이들을 위한 세상을 창작 판타지 탈놀이극과 교육을 통해 구현하고 있는, 청주가 기반인 한국 유일의 탈 연희 전문 예술극단으로 2017∼2018년 충북도 지정예술단, 2016∼2017년 우리가락 우리마당 주관 단체, 2012∼2015년 공연장 상주단체(보은문화예술회관), 2019∼2020년 증평문화회관 상주단체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다.

공연은 다음달 27일까지 금요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2시, 일요일 오후 2시에 청주시 가경동 메가폴리스 아트홀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70명만 예약으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문의 ☏043-222-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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