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생활치료센터 입소 고령·면역저하자 우선 처방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14일부터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처방 및 투약을 실시한다.

이번에 도입되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사진) 제품이 충북도에 1차 배정된 물량은 338명분이다. 오는 17일까지 도내 지정약국 14개소와 생활치료센터 3개소에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경구용 치료제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최초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경증·중등증 환자 및 재택치료자 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 65세이상 면역저하자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된다.

단, 무증상 확진자는 투약대상에서 제외되며, 향후 공급량 증가에 따라 65세 미만 연령층 확대 등 투약대상 범위는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치료제 투약 절차로 재택치료자는 관리의료기관 및 단기외래진료센터 의료진으로부터 진료·처방(비대면 또는 대면)을 받고 지역별 지정된 약국으로부터 치료제를 전달받게 된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시설 내 상주한 전담 의료진을 통해 투약이 이뤄지며 비용은 전액 국가에서 부담한다.

도는 지난 12일 도내 14개 보건소, 재택치료관리의료기관, 지정약국 등이 참여한 가운데 투약대상자 분류, 재택치료 주치의 처방전 발급, 지정약국의 복약지도, 치료제의 배송과정 등 실제상황을 가정한 단계별 예행 연습을 실시했다.

도 관계자는 “경구용 치료제가 도입되면서 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에 대한 안전한 치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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