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표 / 농협 충북본부장 인터뷰]

 

고향인 충북에서 본부장 맡아 책임감 막중

농축산물 판매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총력

청년 농업인 육성 통해 지역사회 활력 제고

존경·소통하는 농협으로 100년 기틀 다져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 충북농협 만들기 온힘

사회적 기업이라는 소명의식 갖고 업무 최선

 

이정표 농협 충북본부장이 지난해 말 취임을 시작으로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이했다.

농업인의 실익증진, 디지털 혁신과 청년 농업인 육성, 윤리경영 실천과 사회공헌활동 전개, 농협 조직 간 상호협력을 통해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슬로건을 내건 이 본부장.

이 본부장을 만나 올해 도내 농업 발전을 위한 중점추진 사업을 들어봤다.

 

●고향인 충북에서 본부장직을 수행하게 된 소감은.

나이가 들면서 수구초심(首丘初心)이랄까요. 항상 고향이 그리웠습니다. 

건배할 땐 “마음은 고향으로”를 즐겨 사용했습니다.

작년 말 부임 인사를 다니며 본고향의 현실은 코로나 19로 어려운 지역 여건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어 마음이 아주 무거웠습니다.

충북농협 본부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됐습니다. 앞으로 고향 충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충북농협이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충북농협이 올해 역점 추진할 사안은.

우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우선 농협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선 농축협과 함께 농산물 유통개혁에 앞장서서 농업인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한 실익증진과 소비자 편익 증진을 통한 농축산물 판매 확대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충북농협의 역량을 결집하겠습니다.

농업기술원과 협업으로 스마트팜 기술개발, 청년 농업인 4-H 드론방제단 등 디지털 혁신과, 청년조합원 800명 신규 발굴 등 청년 농업인 육성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도민 여러분께 존경받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시대요구 핵심가치인 ESG 경영 실천, 저탄소 농업기반 확산, 충북 도내 대학생 농촌일손돕기, 도농 상생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 소통을 강화해 도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겠습니다.

●충북농협이 올해 ‘농축산물 판매 2조원 돌파’를 목표로 준비하는 것은.

충북 농축산물 유통판매 채널 다양화를 추진하겠습니다.

충북농협 주요농축산물 농협 몰, 네이버, 쿠팡 등 라이브커머스를 20회 이상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소비증가에 따른 인터넷 쇼핑몰, TV홈쇼핑 등 온라인 판매 확대는 물론 지난해 개점한 온라인 지역센터를 활용한 농축산물 판매에 앞장서겠습니다.

지역 농축산물 도민 소비촉진행사도 병행할 것입니다.

특히, 이마트 하나로유통 등 대형유통업체 충북 농축산물 특판전을 각 지자체 협력사업과 연계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입니다.

이밖에도 삼겹살 데이, 가래떡 데이 등 데이 마케팅을 활용한 농축산물 소비촉진행사와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및 수출 다각화를 통한 충북농산물 판매 신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축산방역현장 격려 방문 모습.
축산방역현장 격려 방문 모습.

 

●코로나19, AI, ASF 확산방지를 위한 충북농협의 대책이 있다면.

농협은 신용점포, 경제사업장, 하나로마트 등을 운용하며, 농업인·소비자·일반 고객과 접점에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농협은 충북도와 11개 시군과 협력하여 3월에서 4월 사이 2개월간 민·관 합동 방역 점검을 했습니다.

농협 충북본부 주관으로 정기적인 사업장 점검을 시행, 출근·출장·외출 복귀 시 발열 체크 여부,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여부 등 임직원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 확인과 함께 발열체크기 설치 여부, QR코드 인식기 정상작동 여부, 외국인 근로자 관리실태 등 사업장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확인해 고객들이 안전하게 농협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정부 방역지침 준수와 함께 모든 임직원이 협력해 안전한 충북농협을 만들겠습니다.

AI의 경우 작년 11월에 충북 음성 가금농장에서 4건이 발생해 다섯 농가(예방적 살처분 1농가 포함), 95만9천수의 가금을 살처분했습니다. 이후에는 다행히도 추가 발생이 없어 올 1월 1일 자로 음성 AI 발생지역 방역대(반경 10km)에 대한 가금류 이동제한이 해제됐습니다.

충북농협에서는 AI 확산방지를 위해 관내 축협에서 운영 중인 34개 공동방제단과 7개의 NH 방역단 차량을 총동원해 가금류 농가에 대한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인근 시군에 대한 AI 확산에 대한 경각심 차원에서 지난 1일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진천의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근무자에 대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진천 축협, 군 지부 등 계통 기관을 통해 AI가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 활동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ASF예방을 위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철저한 차단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충북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충북농협이 항상 도민 여러분과 소통하고 함께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으로 새해 인사를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우리 농협은 이윤추구만을 목적으로 하는 영리기업이 아닌 사회적 기업이라는 소명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각종 재해연장 등 도민 여러분이 우리 농협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지 달려가 함께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이우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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