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농가 화상병 월동처 제거로 예방조치와 경각심 고취해야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이 과수화상병 차단방역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병원균 잠복이 우려되는 궤양 제거에 나섰다.

충북농기원은 12일 충주시 산척면에서 궤양 제거하는 현장 연시를 관계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했다.(사진)

과수의 궤양은 나무 가지에 검게 죽은 부위로 과수화상병을 비롯한 부란병, 겹무늬썩음병 등 병원균의 월동처가 되므로 겨울 가지치기 작업 시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궤양 제거 방법은 증상이 있는 부위에서부터 40cm 아래 위치한 가지를 절단한 후 도포제를 골고루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궤양이 나무의 밑둥에 있거나 감염된 나무가 3년생 이하의 묘목이면 나무 전체를 제거한다.

궤양제거 작업시 가장 중요한 것은 농작업 도구를 철저히 소독해 전염을 예방하는 것이다.

궤양 부위에 병원균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70% 알코올 또는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 4% 유효염소 함유)의 200배 희석액으로 도구를 소독한다.

작업도구를 소독액에 담글 수 없는 경우 화염으로 전정도구 날 부위를 멸균처리 후 작업한다.

선제적 궤양제거는 올해 과수 농사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로 꼭 실천에 옮겨야한다.

충북도는 올해 과수화상병 업무 전반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농업기술원에 3명으로 구성된 병해충대응팀을 신설했고, 병해충 예찰·방제 예산도 전년(44억6천만원)보다 92% 증가한 85억8천만원을 편성했다.

최재선 충북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겨울철 전정 작업을 진행하면서 궤양을 발견할 경우 신속한 제거로 화상병 전염원 근절에 노력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