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김기종, 30년 도자인생 한눈에
도예가 김기종, 30년 도자인생 한눈에
  • 김정애 기자
  • 승인 2022.01.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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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문화관서 16일까지 ‘김기종 도예전’ 개최
‘트임’ 기법 30여점과 ‘다완’ 100여점 등 전시
도예가 김기종.
도예가 김기종.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충청북도 도자기명장 1호이며 충북공예 명인인 김기종 도예가가 가마와 불을 다룬지 30년을 맞아 ‘제16회 김기종 도예전’을 기획, 청주문화관 제1전시실에서 오는 1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가 1991년 청주시 내수읍 형동리에 첫 작업장을 갖추며 처음으로 가마를 들이고 2021년까지 작업한 기점에서 30주년을 자축하는 기획전이다.

전시에는 김 작가가 지난 5년여간 지속적으로 탐색해온 ‘트임’ 기법의 작품 30여점과 다완 100여점이 함께 전시된다. 작가의 지난 30년 작업의 변화와 신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인 셈이다.

김 작가는 트임 작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도자기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매끄러운 표면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도예가로서 흙을 다루면서 겉 표면이 아닌 속을 보여주고 싶을 때가 많다. 도예가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 가마에 들어간 후 작품으로 탄생되었을 때 겉이 아닌 안은 어떤 모습을까 궁금한데, 이를 일반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많은 공예가들이 균열이 있고 거친 느낌의 트임작업을 하고 있다. 기존의 작가들과 차별화 하기 위해 좀더 거칠게 하려고 시도해 봤다”고 말했다.

김 작가의 작업은 성형과정에서 거친도구를 사용해 강하게 스크레치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후 규산 소재의 액체를 바르며 분해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한손은 물체의 밑을 받쳐 고정하고 한손으로 형태를 만들어 가기 때문에 고난도의 집중과 기술이 필요하다. 트임 작업은 속을 드러내는 작업이어서 완성된 도자의 두께가 두껍고 투박할 수 밖에 없다. 작가는 이 과정이 흥미롭고 매력을 느낀다.

김 작가는 2013년 제1회 한국예총에서 선정한 도예명인에 충북 최초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아왔다. 이후 2019년 충북에서 처음으로 도자기 명장으로 지정됐다.

 

김 작가는 “충북도에서 도자분야의 명장을 지정해 준 것은 도자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것으로 매우 의미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충북도 명장 지정과 대한민국 명장 기준이 거의 같다. 향후 대한민국 명장이 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도자 형태의 단조로움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형태에 있어 크기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재미 있어 이에 대한 도전이 과제”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 전국 기능경기대회 도자기 심사위원(2021), 인천광역시 공예명장 심사위원(2021),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공예부문 심사위원장(2021) 등 전국 주요 공예공모전에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청주공예비엔날레 본 전시 초대작가(2019), 남아프리카 모던크래프트 아트전 초대작가선정(2018) 등 도예가로서 작품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김 작가는 우송공업대학교, 청주대학교 등에 출강했으며 (사)한국공예가협회 충북지부장, (사)대한산업미술가협회 충북지회장, (사)한국도자학회 충북지부장, (사)한국미술협회 청원지부장, (사) 한국예총 청원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사)한국도예협회 이사, (사)한국공예가협회.원, 충청북도 명장회원, 충청북도 명인회원, 충청북도 진천공예미술관 심의위원 (사)충청북도미술협회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기종 作 ‘흙이 주는 자유’
김기종 作 ‘흙이 주는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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