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당, 공약 확정 눈앞…강호축 중심 충북 건설·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등 포함 여부 관심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조만간 대선 지역공약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영될 충북 현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도가 선정한 건의 과제와 대선 후보들이 지금까지 제시한 충북 공약 가운데 공통분모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0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설 명절 전 충북을 포함해 지역별 대선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도가 각 정당에 건의한 현안 중 ‘강호축 중심 충북 건설’과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 ‘바이오산업 생태계 완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들 현안은 지난 9일 민주당 충북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송영길 대표가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해 8월 충북 공약으로 발표한 것도 반영 이유로 꼽힌다. 당시 이 후보는 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강호축을 조기 완성하겠다고 했다.

충청권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만드는 ‘충청권 메가시티’와 바이오산업 메카 오송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 클러스터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부 사업으로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국가 계획 확정과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2천744m→3천200m) 등이 대선공약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도 이달 중 윤석열 대선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충북선대위 출범식에서 충북 공약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도가 건의한 과제와 윤 후보가 내놓은 충북 공약, 국민의힘 충북도당이 대선 공약화를 추진하는 현안 가운데 일치하는 사업이 대부분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다.

공통 현안은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건설’, ‘중부권 거점공항·청주공항 활성화’, ‘오창 방사광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이다.

도는 대선 공약화가 높은 이들 현안뿐 아니라 다른 과제도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건의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9월 12개 지역 현안사업과 7개 제도개선 사항 등 19개 과제, 74개 세부사업을 선정했다.

주요 현안은 강호축 중심 충북 건설,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 사통팔달 연결 철도·도로 교통망 확충, 바이오산업 생태계 육성, 방사광가속기 중심 과학도시 건설 등이다. 강호축 특별법 제정, 지역자원시설세 신설, 전통무예진흥법 전부 개정, 제2차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충북혁신도시 이전 등은 제도 개선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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