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바르도 대표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인생의 시간표이자 바코드인 팔자(八子)를 가지고 타고 난다. 팔자란 내가 태어난 년, 월, 일, 시의 각각 두 글자씩 총 여덟 글자를 의미하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고 부자로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자신들이 처한 환경이나 삶은 대부분 그렇지 않다. 그러면 인간이 타고난 팔자는 인생의 시간표대로 짜인 삶대로 살아야 하는 것인가? 내 팔자를 바꿀 수는 없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기의 팔자는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노력으로 자신의 삶은 어느 정도 바꿀 수 있다. 이를 개운법이라 한다.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적선(기부)이다. 적선이란 물질적인 방법도 있지만, 꼭 물질로만 하는 것이 다 적선은 아니다. 내게 큰 잘못을 했거나 죄를 지은 사람을 용서해 주는 것도 적선이다. 또 비록 가진 것은 없으나 내가 가진 재능을 다른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것도 적선이다. 힘들게 손수레를 끌고 가는 사람들의 뒤에서 밀어주는 것도 적선이다. 이렇듯 자신의 위치와 능력 범위 내에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모든 것이 적선이다.

두 번째 방법은 기도(명상)다. 요즘 현대인들은 늘 바쁘게 사느라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다. 재화 활동, 여가생활,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 자신에 대해 깊은 성찰과 삶을 생각해 볼 시간과 여유를 갖지 못하고 그저 앞만 보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하루에 한 번쯤 10분 정도 아침 시간이나 저녁 시간에 기도나 명상을 하는 것이 좋다. 각자의 종교가 무엇인지는 상관없다. 자신이 믿고 따르는 신에게 기도하고 자신을 성찰 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는 좋은 스승과 독서다. 옛말에 “삼인행이면 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란 말이 있다. 즉 셋이 길을 가면 그중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단 말이다. 물론 나보나 훨씬 훌륭한 분도 스승을 한 분 모시는 것도 인생의 큰 행운이다. 하지만 그런 스승을 찾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주변에 내 동료 혹은 아랫사람도 다 내 스승이 될 수 있다.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사람은 나이가 많든 적든 여자이든 남자이든 상관없는 것이다. 독서도 좋은 개운법이다. 즉 책도 나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서 내가 겪어보지 못했던 사실을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책도 훌륭한 스승이다. 네 번째는 풍수다. 풍수는 양택풍수와 음택풍수가 있다.

즉 내가 사는 집과 묫자리를 의미하는 것이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내가 사는 곳이 편안해야 내 삶과 영혼이 힘들지 않다. 다섯 번째는 내 팔자를 알고 분수에 맞게 사는 것이다. 내 그릇은 간장 종지인데 큰 대접과 같은 역할을 탐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를 분이라 하는 것이다. 인간은 자기의 분을 알고 분수에 맞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즉 자신의 사주팔자를 알고 사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다. 위에 열거한 것들을 실천으로 옮기는 마음의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마무리 많이 알고 배워도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한 것이다. 성공하는 자는 실천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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