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
양육자 26% “파양 고려한 적 있어”

[충청매일 김오준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평균 양육 마릿수는 반려견 1.19마리, 반려묘 1.46마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양육비는 반려견 14만9천700원, 반려묘 12만5천700원이다.

반려동물 양육자 중 26.1%는 물건 훼손·짖음 등 동물의 행동 문제나 비용 부담 등으로 반려동물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하는 것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16일~10월 8일 전국 20~64세 5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반려동물 평균 양육 마릿수는 반려견 1.19마리, 반려묘 1.46마리였다. 그 외 반려동물 중에서는 물고기 양육 수가 16.65마리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반려동물의 평균 양육 마릿수는 2.83마리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마리당 월평균 양육비용은 반려견 14만9천700원, 반려묘 12만5천700원이었다. 이 중 병원비는 반려견이 평균 4만2천500원, 반려묘가 4만1천500원이 소요됐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를 보면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음'이 44.3%로 가장 많았으며 ‘펫숍에서 구입함'(22.5%), ‘지인에게 유료로 분양받음'(8.8%) 순으로 나타났다. 유료로 분양받은 반려동물 양육자를 대상으로 입양 비용을 조사한 결과 ‘펫숍'에서 구입함'이 평균 49만8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민간동물보호 시설에서 입양함'이 31만5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려동물 양육자를 대상으로 반려동물의 양육을 포기하거나 파양하는 것을 고려한 경험이 있는지 묻자 26.1%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물건 훼손·짖음 등 동물의 행동 문제'가 27.8%로 가장 많았으며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22.2%),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함'(18.9%), ‘이사·취업 등 여건이 변화'(17.8%) 순이었다.

동물등록제도에 대해서는 55.2%가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44.8%는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 반려견 양육자 중 동물등록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71.5%로 2020년보다 1.9%포인트(p) 증가했다.

동물 학대 목격 시 행동에 대해 물어본 결과 경찰, 지자체 등 국가기관에 신고한다가 54.5%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동물 보호단체 등에 도움을 요청한다(45.5%), 학대자에게 학대를 중단하도록 직접 요청한다(24.2%)가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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