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봉사·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호응
2년 연속 성과보고회서 최우수상 수상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우보천리(牛步千里)’ 소의 걸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천 리를 간다는 마음으로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제3기 충주시 교현안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을 역임한 서원복(58·사진) 전 위원장의 사회복지에 대한 소견이다.

서 전 위원장은 2년간 위원회를 이끌며 어르신 영정사진 사업, 생산적일손봉사, 사랑의 집 고쳐주기, 김장나눔, 장애인·홀몸노인 침대 지원 사업, 복지사각지대 발굴, 우유배달, 마을복지사업 ‘할머니 저 왔어요’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는 충일교회, 충주로타리클럽 등의 단체들과 연계한 복지사업을 추진, 공부방 지원 사업,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하는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복지사업도 펼쳤다.

이를 통해, 지난해 공부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아동 2가구를 선정해 550만원의 예산을 들여 책장, 책걸상, 도배 등을 지원했고 취약계층을 위한 꾸준한 지원을 이끌어 냈다.

특히 마을복지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할머니 저 왔어요’ 사업은 협의체 위원과 지역 학생들이 팀을 이뤄 코로나19로 홀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 물품을 전달하고 안부를 살폈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과 학생들이 친해지는 세대 간 소통은 물론, 학생들에게 효 경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제공하며 지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복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교현안림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달 15일 충주시 주관으로 열린 ‘2021년 충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성과보고회 및 마을복지사업 보고회’에서 지역 최초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협의체를 이끄는 2년 동안 최우수상을 연거푸 수상한 서 전 위원장은 복지사업을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도움 준 지역민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천사의 집’ 현판을 제작, 일일이 찾아다니며 현판을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 전 위원장은 “협의체를 이끌면서 나눔을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했고 나눔에 대한 소견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3기 협의체 위원들이 대부분 젊은 사람들로 구성돼 몸소 몸으로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그는 “2년 동안 협의체가 봉사활동을 추진 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심 성의껏 도와준 지역민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봉사는 보여주는 것이 아닌 실천하는 것으로 앞으로 조금이나마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결성된 교현안림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현재 32명의 위원들이 활동하며 위기 가구 등 지원대상자 발굴, 복지자원 발굴, 지역특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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