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전재국 기자] 부여군이 마을 전체를 박문관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를 전시회로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규암면 신리마을에서 주민주도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올해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마을이 박물관>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마을이 박물관> 프로젝트는 부여군 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이사장 조대호) 마을만들기지원센터가 지원하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일환이다. 규암면 신리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나루터 이야기 등 주민들 삶의 이야기를 발굴해 고유한 자원으로 승화시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마을이 박물관> 프로젝트에선 신리마을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보물 같은 자원이 사진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의 모든 물품은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만들었다. 신리마을 일대를 마을 주민과 함께 동행하면서 주민 삶의 흔적을 엿보는 등 마을과 교감할 수 있는 '주민도슨트'가 예정돼 있다. 주민도슨트는 오는 1월 7일까지 운영되며 같은 달 8일부터 27일까지는 무인전시로 진행된다.

부여군 규암면 백마강 자락에 있는 신리마을은 예부터 나룻배를 몰아 백마강을 오가며 주체적 삶을 살아온 마을이다. 그 옛날의 정서와 주민이 지닌 고유한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마을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회복하고 삶의 기억을 재생시켜 마을의 공동체성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정현 군수는 “신리마을처럼 마을 주민의 삶과 이야기를 자원으로 발굴하는 일은 농촌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 많은 마을이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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