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260억 달러로 전년比 17.6%↑…연간 수출액 사상 최대치 전망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본부장 김경용)가 27일 발표한 ‘2021년 11월 충북지역 수출 동향자료’에 따르면 올 11월 중 충북 수출은 2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올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26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충북지역 10대 수출품목 중 건전지 및 축전지(-11.2%), 플라스틱제품(-7.5%), 농약 및 의약품(-62.5%), 전력용기기(-14.2%)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의 경우 비대면, 5G 확대 수요 지속과 파운드리 업황 호조에 기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했다. 정밀화학원료 수출은 반도체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증가세(26.1%)를 이어갔다. 컴퓨터 수출은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SSD 수요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증가했으며 월별 수출기준 2020년 12월 이후 11개월 만에 플러스 수출증가세를 기록했다. 기구 부품은 인쇄회로의 중국 수출 호조로 6천 900만 달러(59.7%)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동 제품(42.8%) 수출이 증가했다.

한편, 건전지 및 축전지(이차전지) 수출은 리튬폴리머 축전지의 미국(9.7%) 수출 증가에도 불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월 출하량의 감소 폭이 커짐에 따라 -11.2% 감소했다. 농약 및 의약품(의약품) 수출은 진단 장비와 면역 용품의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62.5%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10대 수출대상국 중 독일(-65.6%), 헝가리(-5.0%)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로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수출 비중 29.9%)으로의 수출은 반도체와 정밀화학원료의 수출 호조로 9.0% 증가했으며 2위인 미국(수출 비중 15.2%)으로의 수출은 건전지 및 축전지(이차전지) 수출 증가로 35.2% 증가했으며 월별 수출기준 2020년 8월 이후 15개월 만에 수출대상국 2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네덜란드(774.5%) 수출은 컴퓨터 수출 호조로 많이 증가하며 31개월 만에 다시 수출대상국 10위권에 진입했다.

지자체별로는 충북 청주시의 11월 수출액이 17.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하며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농약 및 의약품(-64.4%)과 건전지 및 축전지(-10.8%)의 수출 부진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음성군은 동 제품 수출 증가로 15.9% 증가했고 충주시는 정밀화학원료의 수출 증가에 기인해 24.3% 증가했다.

강영미 충북본부 과장은 “올 11월 중 충북지역 수출은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다”라고 밝히며 “11월 누계 수출액은 260억 달러로 작년 연간 수출액인 249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충북의 올해 연간 수출액은 수출실적 집계 사상 최대치 달성이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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